2025년 새해에도 스포츠 팬들이 기대하는 이벤트들이 잇따라 펼쳐진다.
올해는 올림픽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는 없지만, 8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이 개최되고 전세계 축구클럽 32개 팀이 경쟁하는 FIFA 클럽 월드컵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먼저 포문을 여는 이벤트는 12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이다.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은퇴한 라이벌 앤디 머리(영국)를 코치로 선임한 노장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7위·세르비아)가 대회 통산 11회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젊은 피'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도 주목할 만한 빅 이벤트다.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개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8년 만에 아시아 겨울 축제가 열리는 것.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등의 종목에 모두 64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를 따내 일본(금 27개)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중국과 함께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사상 첫 1천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 KBO리그가 3월 22일에 정규 레이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2위로 선전한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FA 시장에서 LG 트윈스 출신 투수 최원태를 영입하는 등 대폭 투수진을 보강하면서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처럼 '디펜디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등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재개된다. 본선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각 조 상위 두 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현재 팀당 4경기씩 남은 가운데 B조 1위 한국은 4승2무(승점 14점)를 기록, 2위 이라크(11점), 3위 요르단(9점)보다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한국은 3월 20일 오만, 3월 25일 요르단과의 홈 2연전을 모두 잡으면 11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한다.
울산 HD가 한국 대표로 나가는 FIFA 클럽 월드컵은 6월 15일부터 한 달간 미국에서 펼쳐진다. 참가국 7개에서 32개로 확대 개편된 후 처음 열리는 대회로 유럽 12개팀, 남미 6개팀, 북중미 5개팀,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각 4개팀, 오세아니아 1개팀 등 전세계 내노라하는 축구 클럽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에선 K리그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얻어 참여한다. 울산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또한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이 출전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7월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데 이어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메달권 진입에 도전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9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린다.
댓글 많은 뉴스
최상목 배신, 내란 앞잡이?…윤석열 지지 폭등 [석민의News픽]
尹 강제 수사 선 넘은 사법부·공수처…절차적 하자 정황 드러나
"尹, 목숨 걸 용기도 없이 계엄" 조갑제·정규재 한목소리
[사설] '탄핵 정국'에서 침묵하고 있는 TK 국회의원들
공수처, 결국 尹체포영장 집행중지…"피의자 태도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