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2일 '국정 안정'과 '민생 경제 회복'을 일성(一聲)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가장 시급히 해야 할 것은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이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비대위는 여객기 사고 수습 등 국가적 위기 극복과 국정 안정이라는 중차대한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정부와 협력해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정 협의회를 활성화하고, 더 기민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최형두 비대위원은 "불안한 우리 경제와 민생을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해서 최상목 권한대행과 정부, 국회가 함께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보윤 비대위원은 경제 현안 논의를 위한 당내 비상 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했다.
쇄신과 자성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펼쳐진 탄핵 국면에서 악화된 민심에 호소하려면 당이 스스로 거듭나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우리나라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라고 국민들이 믿을 수 있도록 우리 당을 화합하고 쇄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올해는 푸른 뱀의 해"라며 "국민의힘도 힘겨운 탈피 과정을 거듭하는 푸른 뱀의 유연함으로 낡은 것은 뒤로 하고 새롭게 혁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형두 비대위원은 "정치개혁을 위한 헌법 개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 당도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는 대대적인 구조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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