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보수가 결집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지난 1일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에서 홍 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8%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32%를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나타났다.
'청년의꿈'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차이가 크지 않아 중도층의 홍시 장에 대한 평가가 더 좋은 것 같다. 이재명 지지율이 50%를 못 넘는다. 홍준표가 (여권) 단일후보가 되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홍 시장은 "보수 후보가 하나가 되면 이재명은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또 같은 날 "조기 대선이든 정상 대선이든 늘 준비되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홍 시장은 최근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공개된 월간조선 긴급 인터뷰를 통해 "어차피 내가 다시 한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테니까"라며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로 전부 진영 대결이 됐다. 아무도 그걸 깨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대선을 통해 이걸 한번 깨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30년 하면서 좌파 정책도 도입해 봤다. 호남 사람들도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은 있어도 나에 대한 반감은 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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