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 상급종합병원 5곳 모두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4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전날 공개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에 따라 A, B, C등급으로 나뉘는 이번 평가에서 131곳이 A등급을, 215곳이 B등급을, 62곳이 C등급을 받았다.
대구지역 응급의료기관 16곳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대구의료원, 대구보훈병원, 드림종합병원, 계명대대구동산병원 등 4곳이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상급종합병원인 계명대동산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은 모두 B등급을 받았다.
경북지역은 29개 응급의료기관 중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과 안동의료원, 포항의료원, 순천향대부속구미병원 등 11곳이 A등급을 받았다. 안동병원과 같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구미차병원, 포항성모병원은 B등급을 받았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 결과가 각 병원의 수가와 보조금 지원, 행정처분 등의 근거로 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의 중요성을 감안, 평가결과와 연계한 응급의료수가 감산·미산정 등의 조치는 적용을 유예했으며 적용 유예한 수가는 차기 평가결과 적용 시 조정하여 반영할 예정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라 보상을 연계하고 응급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 평가제도의 취지"라며, "앞으로도 각 기관들의 응급의료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평가 및 보상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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