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경찰서는 3일 고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농협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예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김윤정(34·여) 은행원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통장 해약 요청건의 인출 작업을 중지하고 112신고를 했다. 고령의 한 고객이 "곗돈을 찾겠다"며 불안한 모습으로 고액을 인출하려고 하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이 고객은 출동한 경찰에 "비밀번호가 유출돼 통장에 있는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빨리 돈을 인출하라"는 전화를 받고, 4개의 통장에 입금된 1억 400만원을 모두 인출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예천경찰은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고객의 전 재산을 안전하게 지킨 이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기태 예천경찰서장은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대처로 한 군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준 것에 감사함을 전달한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되는 고객을 응대할 경우 극적인 112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경찰서는 수법이 더욱 지능화・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피해사례 및 예방법을 지역 내 금융기관에 지속적으로 홍보·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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