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중구의회 의원 5명, 배태숙 의장 검찰 고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이해충돌방지법위반 혐의

배태숙 대구 중구의회 의장 고발한 중구의원들. 대구 중구의회 제공
배태숙 대구 중구의회 의장 고발한 중구의원들. 대구 중구의회 제공

불법 수의계약 논란으로 제명됐다가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매일신문 1월 3일)으로 임시 복직한 배태숙 의장이 동료 의원 일부에 의해 고발 당했다.

대구 중구의원 5명은 3일 배태숙 의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이해충돌방지법위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배 의장이 구의원 신분으로 재직하면서 차명회사를 마치 자신과 무관한 회사인 것처럼 속여 2022년 7월부터 2023년 3월까지 42회에 걸쳐 1천500여 만원 상당의 용역을 계약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022년 12월,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과 도록 제작 계약을 맺어 용역비 275만 원을 받은 업체가 배 의장 차명 회사로 의심되는 정황도 있다고 했다.

이들은 "배 의원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차명 회사가 실제 거래를 해놓고, 사업 관련 '대구시 지역개발공채 매입필증'에는 용역 계약 업체 대리인으로 배 의원 아들 이름을 올리는 방식으로 대금을 대리수령해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구 중구의회는 지난달 19일 본회의에서 배 의장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과 불신임 의결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배 의장은 이에 반발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최근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지난달 31일 업무에 임시 복귀한 상태다.

배 의장은 의원직 복귀 직후 의회사무과장을 비롯해 의회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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