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국 정치자금 7천600여만원 전액 조국혁신당 인수인계

조국혁신당 페이스북
조국혁신당 페이스북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당 대표의 정치자금 잔여금 7천607만7천752원에 대해 인수인계 절차가 이뤄졌다고 3일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6시 54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당 대표가 국민께서 후원해주신 소중한 정치자금 잔액을 모두 당으로 보내주셨다"면서 "정치검찰 해체와 정권 교체를 위해 쓰겠다"고 해당 정치자금의 향후 쓰임에 대해서도 예고했다.

조국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지난 2024년 12월 12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 받아 즉각 국회의원직을 상실했고, 16일에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에 올라온 돼지저금통 사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에 올라온 돼지저금통 사진

▶조국 전 대표는 22대 총선(2024년 4월 10일)에서 조국혁신당이 12명의 당선자를 내고 열흘쯤 뒤였던 4월 21일 오전 8시 16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대표로서 일종의 '솔선수범'으로 5천만원을 당에 특별당비로 납부했다고 알리면서 한 돼지저금통 사진을 첨부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여주 시민께서 당사로 보내주신 돼지저금통이다. 찡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약속, 신생 정당이라 재정이 충분치 못한 조국혁신당 당비 납부 독려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조국 전 대표는 "당원 동지 여러분의 당비 납부가 당 활동의 활력을 높이고 반경을 넓힌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정치적 기대감과 대중적 인기에 힘 입어 22대 국회의원 선거 전 불과 50여분 만에 200억원 정치자금 모금에 성공하기도 했다.

2024년 3월 2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조국혁신당 파란불꽃 펀드' 모금이 시작 54분정도 만에 목표액 50억원을 넘어 200억원을 채워 조기 종료돼 화제가 됐다. 이를 통해 조국혁신당의 예상을 넘는 규모 의석수 획득이 전망되기도 했다.

다만, 목표를 초과한 150억원은 약관에 따라 펀드 가입자들에게 반환됐다.

이 펀드는 총선 이후 보전받는 선거비용으로 펀드 가입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형식이었다. 비례대표의 경우 3% 이상 득표 시 법정 선거비용(22대 총선 땐 약 52억원) 전액을 국고보조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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