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출신 메이저리거가 또 1명 탄생했다. 내야수 김혜성(25)이 지난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챔피언 LA 다저스와 손잡았다. 앞서 미국 무대에 진출한 내야수 김하성(29)은 새 팀을 찾는 중이다.
김혜성의 소속사 CAA는 4일(한국 시간) 김혜성이 다저스와 3+2년 최대 2천200만달러(약 324억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천250만달러(약 184억원).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다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외에도 김혜성에게 손을 내민 곳은 여러 곳.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접촉해왔으나 김혜성의 최종 선택은 다저스였다. MLB 사무국의 승인을 거치면 계약이 최종 확정된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키움에서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내야수를 다수 보유, 김혜성은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할 전망이다. 내야엔 무키 베츠, 가빈 럭스, 맥스 먼시 외에도 토미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가 버티고 있다. 주전으로 뛰기엔 김혜성의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은 자유계약 선수(FA)가 되기 전 MLB에 진출하기 위해선 포스팅 시스템(Posting System)을 거쳐야 한다. 우리 리그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MLB에 진출한 건 김혜성이 역대 9번째. 야수만 따지면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이후 김혜성이 5번째다. 이들은 모두 키움(옛 넥센 포함) 출신이다.
김혜성이 다저스에 입단, 친구 간 맞대결도 볼 수 있게 됐다. 2017년 키움에 나란히 입단해 함께 뛰었던 친구 이정후(26)가 다저스의 라이벌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다. 두 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모두 13회 맞붙는다.
키움 선배이기도 한 김하성은 FA가 돼 MLB 무대에서 새 팀을 찾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뛴 김하성을 두고 여러 팀이 입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템파베이 레이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거론된다. 다저스도 언급된 바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타율 0.233, 94안타, 11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루와 3루, 유격수를 모두 잘 소화하는 특급 수비수로 눈길을 끌었다. 경기 도중 다친 어깨를 수술, 예상되는 FA 계약 규모가 줄어들긴 했으나 몸 상태가 괜찮다면 팀 전력이 충분히 보탬이 될 만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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