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원정에서 하위권 팀들을 연파, 기세를 올렸다.
상위권 싸움 중인 가스공사는 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BL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84대77로 꺾었다. 전날 9위 서울 삼성 썬더스를 대파한 데 이어 이날 최하위(10위) 정관장도 무너뜨렸다.
이날 전까지 가스공사는 정관장을 2번 만나 모두 이겼다. 다만 주포 앤드류 니콜슨이 빠진 게 아쉬운 부분. 니콜슨은 전날 삼성전 3쿼터가 진행되던 도중 왼쪽 발목을 접질렀다.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코트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날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이날 니콜슨은 없었으나 유슈 은도예가 펄펄 날았다. 리바운드 19개를 잡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1점을 넣었다. 신승민(17점)이 3점슛 3개를 넣는 등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이대헌(16점)과 전현우(10점)는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1쿼터에 가스공사의 공격 작업은 매끄럽지 못했다. 그나마 정관장의 슛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덕분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1쿼터 막판 신승민의 3점슛, 이대헌과 은도예의 골밑슛이 들어가 15대17로 점수 차를 좁혔다.
2쿼터 초반 가스공사가 승부를 뒤집었다. 전현우의 연속 3점포로 21대18로 앞서나갔다. 샘조세프 벨란겔도 3점슛을 보탰다. 여기에 은도예가 덩크를 2개 터뜨리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패스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져 38대37, 1점 차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승부는 팽팽했다. 가스공사가 벨란겔과 은도예를 앞세워 점수를 쌓았으나 정관장이 배병준의 3점슛 2개 등으로 반격했다. 다섯 차례 동점 상황이 만들어지는 등 접전 양상이 전개됐다. 가스공사는 이대헌의 득점으로 3쿼터를 마쳤을 때 59대57로 앞섰다.
가스공사가 69대68로 앞서던 4쿼터 4분 18초 은도예가 골밑슛을 성공했다. 상대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를 실패했으나 바로 리바운드를 잡아 중거리슛으로 연결, 순식간에 4점을 몰아쳤다. 경기 종료 1분 58초 전 정성우가 장거리 3점슛으로 정관장에 결정타를 날렸다.
한편 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BL 경기에선 가스공사가 삼성을 114대77로 완파했다. 가스공사의 벨란겔은 3점슛만 6개를 터뜨리는 등 36점을 몰아치고 어시스트도 8개를 기록하는 등 맹위를 떨쳤다. 니콜슨도 3점슛 4개를 포함, 22점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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