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교통약자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택시 운수종사자 복지 개선과 감차 보상사업을 추진하는 등 택시 서비스 전면 개편에 나서고 있다.
5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교통약자 지원사업 확대, 택시 운수종사자 복지 개선, 택시 지원사업 확대, 택시 이용자 편의 증진 등 택시 운수종사자와 이용객인 시민이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교통약자 지원사업 확대 부분에선 임산부택시 도입과 바우처택시 증차가 관심을 모은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임산부 전용 택시인 'K맘택시' 서비스를 도내 단독으로 본격 운영하고 있다. K맘택시 규모는 총 150대로 기본 요금은 1천100원, 최대 요금은 3천원으로 시내 어디든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월 10회까지 지원된다.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행복택시'도 확대했다.
지속적으로 마을을 추가하면서 현재는 51개 마을에서 1천325명의 주민이 이용 중이다.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NFC카드를 활용한 전자 정산 방식의 DRT정산시스템을 도입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했다.
기존 수기 대장 방식에서 벗어나 전자 정산이 가능해져 향후 운행 수요 증가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택시 쉼터도 새롭게 조성되는 등 택시 운수종사자 복지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시는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앞 인도에 냉난방기와 휴대폰 무선 충전기를 갖춘 미세먼지 택시 승강장(쉼터)을 지난해 11월에 설치했다.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근속 3개월 이상, 일정 근무 조건을 충족한 종사자에게 매달 4만원씩 처우개선비를 지원해 운수종사자들의 복지 증진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있다.
시는 택시 과잉 공급 제어 및 운수 종사자들의 소득 저하 문제 완화를 위한 감차 보상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감차 보상사업은 택시면허를 반납하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2023년 5억1천6백만원 예산을 투입해 12대(법인 10대, 개인 2대)를 감차했다. 지난해는 5억2천5백만원 예산을 편성해 15대(법인 15대)의 택시를 추가 감차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교통복지의 핵심"이라며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확대와 운수종사자 복지 개선을 통해 교통의 질을 높여, 시민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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