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직무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애초 비상계엄 선포 전 1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이 꾸준한 상승세에 힘입어 처음으로 40%까지 반등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는 올 들어 꾸준히 30%대를 기록했다.
같은 날 공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 공동 의뢰로 지난 2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에게 윤 대통령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4.3%로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윤 대통령 지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을 '매우 지지한다'(31%)거나, '지지하는 편'(9%)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40%였다.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56%)거나, '지지하지 않는 편'(4%)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60%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였다.
특히 호남(1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40% 가까운 지지율을 회복했다. 특히 2030 지지율이 40%대에 근접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중도층의 지지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 47%, 부산·울산·경남 44%, 인천·경기 44%, 서울 40%, 강원·제주 40%, 대전·세종·충청 38%, 광주·전라 11% 순이었다.
10·20대가 37%, 30대 36%로 지지율을 회복했고 40대 26%, 50대 39%, 60대 40%, 70대 61%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6%,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진보당 1%, 기타 정당 3%, 무당층 10%, 잘 모름 1%로 나타났다.
보수 지지층의 결집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사법당국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논란 등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데다 윤 대통령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보수 결합력이 더욱 강해진 결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이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4.7%(2만 1422명 중 1000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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