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는 전세계 160개국에서 약 4천500개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해 150개국·4천300곳보다 늘어난 수치다. 한국에서도 1천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5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올해 CES의 국가별 참가 등록 기업 수는 미국 1천509개, 중국 1천339개, 한국 1천31개, 프랑스 189개, 대만 173개 등으로 현재 160여개 국가에서 4천800여개 기업이 등록했다.
올해 CES의 슬로건은 '몰입(Dive In)'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의 가능성에 초점을 뒀다면 올해에는 로보틱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 뷰티테크 등 일상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는 AI 기술이 조명된다.
올해 CES에서는 에너지 전환, 양자 컴퓨팅 기술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을 이용해 슈퍼컴퓨터가 수백년에 걸쳐 계산할 연산을 수초 만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 기술로 기존 컴퓨터보다 30조 배 이상의 뛰어난 연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 해 가장 주목받는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CEO들이 산업과 기술 트렌드를 설명하는 기조연설에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8년 만에 다시 나서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 진척 상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 마틴 룬드스테드 볼보 CEO도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 계획을 전달한다.
한국 기업들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전략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최대인 3천368㎡(약 1천19평) 규모의 부스에서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등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는 '공감지능'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경험과 공간을 연결·확장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미래 청사진을 선보인다.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비롯해 SK하이닉스가 개발 중인 현존 D램 최고 솔루션 'HBM3E 16단'을 포함한 AI 반도체, 반도체 공정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SKC의 유리 기판 기술 등을 선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CES 현장을 찾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CES의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역대 최대 규모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구성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혁신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에 우수한 기술력을 뽐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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