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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곽광환 대구중앙고 교장 "학생들 졸업 후에도 역량 제대로 발휘"

일반고 전환 후 국제 바칼로레아(IB) 도입, 새로운 도전

곽광환 대구중앙고 교장이 매일신문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김영경 기자
곽광환 대구중앙고 교장이 매일신문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김영경 기자

대구중앙고는 1955년 개교 이래 중앙상업고에서 중앙경영정보고로, 다시 중앙고로 교명을 두 번 바꾸며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 일반고로 자리를 잡아갈 무렵 또다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곽광환 대구중앙고 교장은 이같은 도전의 배경에는 미래 지향적인 교육을 추구하는 학교법인(경북상업교육재단)의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학생을 교육하는 것이 재단과 학교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일반고 전환 이후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중앙고는 추점배정 일반고 지원 전에 먼저 지원할 수 있어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 학교를 선택해서 오게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예전에는 티오(TO·정원)가 생기면 전학생을 받았는데 5년 전부터는 전학생을 일체 받지 않고 처음부터 중앙고를 선택한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원칙을 세웠다. 그러다 보니 학생·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입소문이 나며 자연스레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립고 최초로 IB 월드스쿨에 도전하는데.

▶2020년 IB 기초학교로 선정된 후 관심·후보학교를 거쳐 내년 IB 월드스쿨 인증 심사를 앞두고 있다. 탐구 중심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IB 학습자상이 우리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방향과 비슷했다. IB DP(고등학교 과정) 수업을 진행하게 되면 학교가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고 생각해 어깨가 무겁지만 잘 준비하고 있다.

-교사들이 열정적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일반고 교육 활동의 경험치가 짧다 보니 비교적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보고 있다. 그러한 시도의 바탕에는 교사들의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교사들은 연구회를 통해 끊임없이 교과·진로 관련 연구를 하고 이와 별개로 IB 연수도 꾸준히 받고 있다. 다사다난한 과정을 겪어 와서인지 모든 교직원들이 외부의 충격이나 어려움을 이겨내는 내성이 강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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