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청송군의 경기부양 카드 '청송사랑화폐' 6일 유통 시작

올해 700억원 규모 유통
600억원은 항시 10% 할인판매
경기부양에 큰 도움돼

6일 청송지역 한 농협에서 청송사랑화폐를 구매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6일 청송지역 한 농협에서 청송사랑화폐를 구매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의 경기부양책 '청송사랑화폐'가 6일 시중에 유통·판매를 시작했다.

청송군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 촉진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2025년도 청송사랑화폐를 총 7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청송사랑화폐 총 700억원 중 600억원은 10% 상시 할인판매로 유통되며 이는 지난해 발행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나머지 100억원은 농민수당과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수당으로 지급된다.

청송사랑화폐는 청송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1년 단위로 사용 연한이 정해져 있다. 다시 말하면 1년간 시중에 700억원의 현금이 유통된다는 것이다.

청송의 식당과 상점, 주유소, 전통시장, 노점상 등 모든 곳에서 지역화폐가 사용되면서 자연스럽게 경기가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청송군은 내다봤다.

특히 청송사랑화폐를 항시 10% 할인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쓰면 쓸수록 이득인 것이 바로 이 화폐다. 청송지역 금융기관 어디에서나 청송사랑화폐를 구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부정 유통 등의 우려도 있어서 청송군은 이에 대한 안전장치로 개인 구매 한도 제한과 구입처 지정 등으로 유통 질서를 투명하게 지키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해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청송사랑화폐 구매와 사용 덕분에 내수 경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도 위축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불안정한 소비심리가 안정될 수 있도록 청송사랑화폐를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년도 청송사랑화폐 실물. 청송군 제공
2025년도 청송사랑화폐 실물.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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