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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고배 마신 '오징어 게임2'…'쇼군'이 작품상 등 4관왕

(L-R) Tadanobu Asano, Hiroyuki Sanada, Rachel Kondo and Justin Marks, winners of the Best Television Series - Drama Award for \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컷. 넷플릭스 제공
(L-R) Tadanobu Asano, Hiroyuki Sanada, Rachel Kondo and Justin Marks, winners of the Best Television Series - Drama Award for \"Shogun\"appear backstage during the 82nd annual Golden Globe Awards at the Beverly Hilton Hotel in Beverly Hills, California on Sunday, January 5, 2025. Photo by Jim Ruymen/UPI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이 불발됐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난해 12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이 공개되기도 전부터 먼저 골든글로브 TV 시리즈 부문 작품상 후보작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지만, 결국 골든글로브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끝내 '오징어 게임'은 호명되지 못했다.

TV 시리즈 부문 작품상은 미 FX 채널에서 방영된 일본 배경 드라마 '쇼군'에 돌아갔으며,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과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남우조연상(아사노 타다노부)까지 휩쓸면서 '쇼군'은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쇼군'은 17세기 초 일본의 정치적 음모를 다룬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대사 대부분이 일본어로 촬영됐으며 일본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9월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비롯해 18개 부문을 휩쓴 바 있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수상작을 선정한 심사위원단은 전 세계 85개국의 엔터테인먼트 분야 저널리스트 334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콘텐츠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고배를 마신 이유로는 신선함과 재미가 전작에 미치지 못한다는 대중의 평가와 함께 아시아 색채가 짙은 '쇼군'과의 경쟁, 미완결된 이야기 등이 꼽힌다.

미국 영화·드라마 평점 웹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시즌2에 대한 비평가의 평점은 85%(100% 만점)로 전작 95%에 비해 낮았으며, 일반 시청자들이 매긴 팝콘 지수 역시 64%로 전작(83%)과 크게 벌어졌다.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2022년 1월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올라 이 가운데 남우조연상 부문에서 '깐부 할아버지' 역의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수상했다.

또 2021년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13개 부문 후보로 올라 감독상과 연기상 등 6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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