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ES서 주목할 만한 대구경북 스타트업은?…'유레카파크' 절반 한국 기업

유레카파크 1천300곳 중 48% 한국 기업
대구경북도 25곳 달해
국내 대기업들도 스타트업과 함께 전시관 꾸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제공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제공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의 유레카파크는 스타트업을 위한 특별 전시 공간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집결해 있는 곳이다. 유레카파크에 부스를 차리는 기업 중 절반이 한국 스타트업인 가운데 이곳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대구경북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6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CES 2025의 유레카파크 참가 기업 1천300곳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은 625곳(48%)으로 가장 많다. 이어 미국(189곳·14%), 프랑스(171곳·13%), 대만(65곳·5%) 등의 순이다.

대구에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은 기업이 유레카파크에 자리 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K-스타트업 통합관에 있는 '텍스트웨이', '플루언트' 등 2곳과 삼성전자에서 운영하는 C-Lab관에 있는 '일만백만', '퀘스터' 등 모두 4곳이다.

텍스트웨이는 사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태그를 추천함으로써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태깅박스'를 출품했고, 플루언트는 생성 AI를 기반으로 대화형 아바타 솔루션을 개발했다. 올해 혁신상을 수상한 일만백만과 퀘스터는 텍스트를 비디오로 변환하는 영상제작 솔루션과 확장현실(XR)을 기반으로 한 트레킹 장갑을 각각 선보인다.

경북에서는 경상북도관 8곳, 포항시관 10곳, 경산시관 3곳 등 21곳이 유레카파크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경상북도관에서는 올해 피트니스 로봇 'SEGYM'을 출품해 혁신상을 수상한 '휴머닉스'와 심장세포의 전기생리학적 특성을 분석해 약물의 심장 영향 평가 플랫폼을 개발한 '메타하트' 등이 눈길을 끈다.

포항시관에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은 '미드바르'와 소변 냄새로 질병이나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파이비스' 등이 있다. 경산시관의 경우 차량 탑재 이동형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출품해 혁신상을 수상한 '엔퓨처'와 동물용 디지털 헬스케어 AI 기술을 선보인 '크림오프' 등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유석 일만백만 대표는 "CES는 국제적으로 가장 엄선된 기업들이 모여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네트워킹을 하는 곳이다.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은 이곳에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대구 스타트업을 대표해 유레카파크에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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