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정답 맞히기' 평가를 벗어나 공교육에 서·논·구술형 평가시스템을 구축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6일 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 교육은 지난 6년간 '아이 중심, 교실 중심'과 '학교 문화의 변화'로 교육혁신 1.0을 이뤄왔다"며 "이제 평가 혁신을 필두로 수업의 질적인 변화를 완성하는 교육혁신 2.0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혁신 2.0의 핵심은 평가가 학생 개개인의 진정한 성장을 지원하는 도구로 작동할 수 있도록 '평가 혁신'을 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서·논·구술형 평가 시스템을 구축 ▷교과별 채점 전문가 양성 ▷우수 평가 문항 및 답안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고1 전 과목 절대·상대평가 병기에 따른 성취평가 현장 지원 등을 통해 미래형 평가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2018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논·서술 기반 평가 경험과 노하우를 일반 학교에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논·서·구술 평가와 토론식 수업 비중이 높다.
강 교육감은 "평가 혁신은 일부 학교에서 오래 전부터 해왔지만 그동안 개별 교사 위주로 진행한 것을 좀 더 체계화하려고 한다"며 "지금 평가 시스템을 용역 중인데 올해 연말까지 개발해 현장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베이스를 계속 축적하다 보면 향후 평가의 객관화가 가능해질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초등학교 49개교, 중학교 45개교를 대상으로 학생 주도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실천하는 대구 미래학교를 운영해 수업 평가·설계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모든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학습경험을 제공해 각자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 혁신'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기초학력 미달, 심리·정서 위기 학생 등 학생 통합 맞춤 지원 ▷영유아 시범학교 운영으로 유아기 출발선 맞춤형 발달 지원 ▷맞춤형 에듀케어를 제공하는 늘봄학교 확대 등을 시행한다.
강 교육감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논란과 관련해선 "AI 디지털교과서가 앞으로 법적 지위가 어떻게 되든 대구시교육청은 채택한다는 것이 분명한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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