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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IMF 금모으기, 촛불, 이번엔 '인간 키세스'…가슴 아리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측 참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를 보고 "IMF 때는 금모으기, 그 이후엔 촛불, 이번엔 '인간 키세스'"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외국 생활을 오래했다는 지인의 연말인사를 소개했다. 박 전 장관의 지인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주 현명해서 아직 희망이 있다. 대한민국 시민들은 나라가 어둠에 빠지면, 집에서 가장 밝은 것을 들고 나온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그 가장 밝은것은 이번엔 가슴을 아리게 하는 '인간 키세스' 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과 긴장감이 먼저 몰려온다. 혼돈 그 자체"라며 "우주전사로 설명된 대한민국 국민들. 대한민국의 희망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 그런데 가슴이 아리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는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시민들로 메워졌다. 이 가운데 바닥에 앉아 은박 담요를 뒤집어쓴 채 농성을 이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마치 은박지로 포장된 초콜릿 '키세스'를 연상케 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간 키세스'라는 말이 나왔다.

이를 본 물리학자 김상욱 경희대 교수가 "은박 담요 혹은 스페이스 블랭킷은 말 그대로 우주에서 보온을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것"이라며 "우주 전사라 할 만 하다"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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