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년 중 가장 큰 행사"…CES2025 개막 앞둔 라스베이거스

7일(현지시간) 개막 하루 앞두고 참관객 속속 도착
삼성·LG 사전 행사, 젠슨 황 기조연설 '북새통'
공항도 붐비긴 마찬가지

6일 오후 9시쯤(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은 CES 등록 배지를 발급받으려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박성현 기자
6일 오후 9시쯤(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은 CES 등록 배지를 발급받으려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박성현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는 참관객들이 속속 도착하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전 세계 MICE(마이스) 산업의 중심지인 라스베이거스에서도 CES는 연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로 꼽힌다.

7일 개막을 앞두고 CES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는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다. 내부 전시장은 공사 담당자 및 기업 관계자 외엔 출입이 금지돼 있었으나, 일부 국내 기업들은 취재진들을 상대로 사전 부스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호텔에서는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들의 사전 행사가 열렸다. 1천300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집사 로봇 '볼리'를, LG전자는 업그레이드된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각각 공개했다.

올해 CES 최고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리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장 앞에는 시작 3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어 당초 예정됐던 입장 시간보다 약 30분 늦게 입장이 이뤄지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도 붐비긴 마찬가지였다. 공항에는 이날 오후 9시까지 CES 등록 배지를 발급받으려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현장에 있던 CES 관계자는 "오전 7시부터 하루종일 배지를 받아가는 사람이 몰려들고 있다. CES가 시작한다는 게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곳곳에서는 이번 전시를 참관하러 온 한국 청년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6일(한국시간)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는 비행기 탑승객 대부분도 한국 청년으로 보였다.

대구에서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한상범(23) 씨는 "이미 라스베이거스에 오기 전에 SNS를 통해 관심 있는 AI 스타트업과 연락을 주고받았고, 현장에서 가벼운 미팅도 진행하기로 했다"며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서 우리 회사를 알리기 위해 별도의 홍보물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CES 2025'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4일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대구경북에서는 대구 38곳, 경북 39곳 등 총 기업 77곳이 CES 2025에 참가해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박성현 기자 shin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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