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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대백 주가 급등한 까닭은…매각 되나 '관심 높아져'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건물 앞으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건물 앞으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백화점 주가가 급등하는 등 새해부터 4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대구백화점 본점 등 3개 자산 공개 매각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자산 매각이 성공할 경우 경영난을 해소할 유동성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동성로 상권 발전의 걸림돌로 전락한 대구백화점 본점도 새롭게 태어날 것이란 기대도 높다. 일각에서는 매각 절차에 진전을 보이면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풍문도 나돌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구백화점 주가는 이날 지난해 말(5천250원) 대비 24.76% 오른 6천550원에 마감했다. 전거래일(6천550원) 대비해서는 0.92% 상승했다.

주가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140원 오른 5천390원에 마감한 뒤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860원 급등하면서 6천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만에 15.27%나 오른 셈이다.

앞서 지난해 8월 29일 대구백화점이 KPMG삼정회계법인 명의로 보유 자산 일부를 매각한다고 공고하자 전일 대비 17.14%(1천100원) 오른 6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구백화점이 매각을 진행 중인 자산은 대구백화점 본점·아울렛·물류창고 등 3개 자산이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세를 포함해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자 일각에선 가계약설까지 나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 드러나지 않는 변화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여겨진다"면서 "현재 주가 상승 흐름이 한동안 이어진다면 당장 공시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자산 매각에 있어 진전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백화점은 주가와 매각 간의 인과관계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상승세 등 긍정적인 신호에 대해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현재로서 특정한 정보가 확인되는 부분은 없다.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 같다"며 "다만, 이 같은 시장 반응이 긍정적인 신호가 돼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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