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말과 설 연휴(1월 28·29·30일) 사이 평일인 1월 27일(월요일) 또는 1월 31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같은 '추진' 소식이 흘러나오면 사실상 '확정'이었던 전례를 감안하면 6일(엿새) 짜리 황금연휴가 확보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런데 올해는 공휴일과 주말이 바로 붙거나, 주말과 겹칠 경우 대체휴일이 붙는 경우가 적잖아 시선이 향한다.
우선 설 연휴의 경우 1월 31일보다는 1월 27일이 임시공휴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7일 정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는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두고 부처 간 협의하고 있다.
이 경우 1월 24일 금요일 오후부터 사실상 설 귀향 행렬이 시작되며 설 연휴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5·26일 주말~27일 임시공휴일~28·29·30일 설 연휴까지 6일 짜리 황금 연휴가 생성된다.
여기에 31일 하루 휴가(연차)를 내면 2월 1·2일 주말까지 더해 총 9일 황금연휴를 즐기는 모습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런데 9개월 뒤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까지 늘어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개천절과 한글날이 추석 연휴와 의기투합을 한다.
일단 개천절(10월 3일)이 금요일이다. 여기에 주말(10월 4·5일)이 붙는다. 그런데 추석 연휴가 10월 5·6·7(일, 월, 화요일)일이다. 즉, 추석 연휴 첫날이 일요일이라서 수요일인 10월 8일이 대체휴일로 붙는다. 그런데 그 다음날인 10월 9일 목요일이 한글날이라서, 10월 3·4·5·6·7·8·9일 이렇게 7일(이레) 짜리 황금연휴가 만들어지는 것.
그래서 금요일인 10월 10일 휴가를 내면 10월 11·12일 주말까지 붙으니 좀 더 긴 10일(열흘) 짜리 황금연휴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추석 연휴는 8년 전이었던 2017년 추석 연휴와 닮은꼴이다.
당시 10월 3·4·5일이 추석 연휴였는데 그 첫날인 10월 3일이 개천절이었기 때문에 대체휴일 하루가 발생했다.
이 경우 9월 30일과 10월 1일이 주말, 10월 2일 월요일은 평일, 추석 연휴(10월 3·4·5일)를 지나 개천절 대체휴일(10월 6일), 10월 7·8일 주말, 그리고 한글날(10월 9일)까지 징검다리 연휴가 만들어졌다.
이 징검다리를 평평하게 잇기 위해 필요한 돌 하나(평일인 10월 2일)를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박아 넣으면서, 9월 30일·10월 1·2·3·4·5·6·7·8·9일 이렇게 평소 접하기 힘든 열흘 짜리 황금연휴가 만들어졌던 것.
즉, 2025년(올해) 추석 연휴는 2017년 추석보다는 연휴에 비유해 붙이는 황금의 순도가 진하지 않긴 하다.
따라서 2017년 추석 때 전례를 감안, 정부가 올해는 10월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설정할 경우 타이 기록(열흘)의 황금연휴가 재차 생성되는 셈이다.
▶올해 설과 추석 사이 5월 가정의 달도 주목된다.
이례적으로 어린이날(5월 5일)과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28일, 올해는 5월 5일)이 겹치는 해이기 때문에 하루의 대체휴일이 5월 6일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5월 3·4일 주말과 5월 5·6일 어린이날 및 부처님오신날의 대체휴일 등 총 4일(나흘) 짜리의 황금 순금 99.99%(24K)까지는 아니더라도 18K나 14K정도는 되는 연휴가 생성되는 것.
아울러 즐기는 분위기보다는 나라를 지킨 선조들을 생각하는 게 먼저인 삼일절(3월 1일)이 토요일이라서 3월 3일 월요일이 대체휴일로 설정돼 3일(사흘) 연휴를 이루고, 현충일(6월 6일)이 금요일이라서 주말 이틀을 더해 역시 사흘 연휴를 구성한다. 이어 광복절(8월 15일)도 금요일이기 때문에 이 역시 사흘 연휴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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