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0년간 675곡 쓴 박진영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많아 정말 행복"

연말 콘서트로 데뷔 30주년 마무리…"환갑 때도 최고 무대 보여주겠다"

박진영 단독 콘서트
박진영 단독 콘서트 '스틸 JYP'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30년간 발표한 곡이 675곡이더라."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이 가수 인생 30년을 돌아봤다.

7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진영은 지난달 27∼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연말 콘서트 '스틸 JYP'(Still JYP)에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제가 작사, 작곡해서 발표한 곡이 몇 곡인지 문의드렸더니, 675곡이라고 하더라"며 "대충 계산해 봤더니 30년 동안 한 달에 약 2곡 정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뷔) 30년이 지나서 여러분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많아 정말 행복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1994년 '날 떠나지마'로 데뷔한 박진영은 30년 동안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왕성한 현역으로 활동해 왔다. 또 지오디, 비, 원더걸스 등 많은 K팝 스타를 프로듀싱했다.

그는 "'날 떠나지마'로 데뷔했을 때 레코드판으로 1집을 냈다. 레코드판이 사라지면서 카세트테이프가 나왔고 그 뒤에 CD가 나왔다"며 "그 뒤 사람들이 다운로드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스트리밍 시대가 왔다. 음악을 듣는 방법은 변하는데, 저는 여러분 덕에 모든 고비를 넘기고 가수를 하고 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 앞에서 노래를 불러드리고 춤추는 게 좋아서 계속 가수를 하고 있다"며 "환갑 때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7번 더 하면 환갑 공연이다. 7번만 더 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처음 가수를 시작할 때는 직업으로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 했다"며 "처음 발표한 곡이 1위를 하고, 많은 분에게 인정받으면서 직업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30년 뒤에도 가수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제 30년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진영은 다음 달 20∼21일 일본 도쿄 돔 시티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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