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탄핵 정국 속 여야 정당 지지율 '접전'…민주 37% vs 국힘 36.3%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힘 70대 이상 연령층서 높은 지지율
중도 성향 응답자는 민주당 지지, 무당층은 국민의힘 지지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1위는 이재명, '범여권'은 김문수 강세

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 관련 찬성과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 관련 찬성과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여야 정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7.0%, 국민의힘이 36.3%로 지지율 격차 0.7%포인트(p)의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의 경우 50대 지지율이 51.9%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42.8%, 18~29세 40.0% 순이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호남권에서 60.6%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고,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 응답자 중 74.1%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51.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44.6%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의 71.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 성향을 가진 응답자의 경우 민주당에 34.2%, 국민의힘에 23.5%의 지지를 보내 민주당이 약우세 양상을 보인 반면 무당층의 경우 국민의힘이 30.8%, 민주당이 22.2%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이 앞섰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2.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7.1%), 이낙연 전 국무총리(6.%), 김부겸 전 총리 (5.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이 대표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는데 특히 50대와 40대는 각각 54.3%, 49.2%의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이 대표가 76.9%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모든 지역에서도 이 대표가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호남권이 61.7%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이어 인천·경기 41.3%, 서울 40.5%, 부산·울산·경남 39.3%, 충청권 36.0%, 대구·경북 35.1% 순이었다.

반면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묻는 조사에선 '없다'는 응답이 2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5.6%, 오세훈 서울시장 9.7%, 유승민 전 의원 9.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9.4%, 홍준표 대구시장 6.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4.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 순을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김문수 장관에 대한 선호도가 29.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한 전 대표 14.1%, '없음'이 13.9%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없음'이 높았고, 70대 이상에서는 김 장관이 22.5%로 '대선주자 없음' 15.9%에 비해 6.6%p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9.2%), 무선 ARS(90.8%)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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