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더불어민주당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협잡 목적이 결국은 유혈 사태였나"라며 "이쯤이면 '이재명 대통령' 옹립에 미쳐있는 민주당이 국수본에 지령을 내려서 정말로 경찰특공대를 대통령 관저에 투입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결국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지휘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아닌 민주당이 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찰대학 5기인 이상식 민주당 의원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 당과 국가수사본부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경호하는) 경호처를 상대로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행위는 양측간에 전쟁을 하라고 등을 떠미는 것과 같다"며 "끔찍한 유혈 사태가 현실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경찰특공대 투입을 국수본에 요구하고 강압한다면 그것은 민주당이 유혈 사태의 주범이 되는 것이고 그 책임도 전적으로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의원은 "이상식 의원과 내통한 국수본은 이미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등 범죄 혐의를 피할 수 없다"며 "국수본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찾고 유혈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절대 만들어선 안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09년 용산 철거민 시위 현장 당시를 언급하며 "성급한 경찰특공대 투입으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사건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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