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현상으로 촉발된 '사과 대란'이 올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도내 1천㎡당 사과 생산량이 1천912㎏으로 2023년(1천598㎏) 대비 19.7%(314㎏)가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사과 생산량은 46만t(톤)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경북에서 생산된 사과는 총 28만6천t(59.6%)에 달한다.
평년 생산량(49만t)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사과 생산량 증가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냉해‧우박‧태풍 등 기상재해 피해가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탄저병 등 과수 전염병이나 병해충 발생도 줄었고, 전반적으로 생육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유례없는 저온 피해와 집중 호우 등으로 사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도는 지난해 초부터 평년 수준의 사과 생산을 목표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를 위해 도내 사과 주산지 14곳 시‧군을 중심으로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했다. 또, 저온 등 이상 기후에 대비해 열풍방상팬과 미세살수 장치 등 재해예방시설도 확대 공급했다.
그밖에도 각 농가에 저온피해 경감제를 공급하고 수확 전까지 생육 전 단계에 걸쳐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해 안정적인 고품질 사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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