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대변인님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활동하셨는데, 이번에 새롭게 국민의힘 대변인이 되셨습니다. 대변인이 되셨으니 언론보도에 대응할게 매우 많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다뤄볼 건데, 여당이 요즘 입장 낼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김기흥): 맞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기자를 KBS 기자를 20년 가까이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기를 보면 일방적이었죠. 어떻게 보면 그 당시에 야당이 얘기하는 것들을 받아 쓰는 가짜 뉴스도 많았고요. 언론이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고 해야 되는데 일종의 어떤 경마식 보도라고 할까요? 그러니까 누군가 어떤 얘기를 하면 그냥 인용 보도를 너무 쉽게 하는 겁니다. 지금은 민주당의 스피커가 크게 들리니까 그걸 따라가는 형국인데 이럴 때일수록 한 박자 좀 늦을지언정 제대로 정확한 팩트를 기반으로 한 보도가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동재: 대변인의 비중이 앞으로도 굉장히 많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그럼 먼저 다뤄볼 부분이 이상식 민주당 의원의 SNS예요. 이상식 민주당 의원의 sns발 충격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경찰 고위 간부 출신인 이분이 민주당과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 '내통' 논란이 불거졌는데, 논란이 더 확대가 되고 있어요.
▶김기흥: 저는 이걸 보면서 민주당이 진짜 오만하구나. 왜냐하면 이런 걸 평상시에 얘기를 못하잖아요. 근데 신났어요. 본인이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 거죠.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고, 전화기에 불이 날 정도면 그만큼 누구한테 자랑하듯이 한 거예요. 이거는 이재명을 위한 어떻게 보면 헌정. "나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어" 박선원 의원 같은 경우는 국정원이나 군을 통해서 뭔가 얻고 있는 것 같고, 김병주 의원 같은 경우는 군이죠. "나도 있다" "경찰 쪽은 내가 하고 있다" 근데 문제는 뭐냐. 시시각각 내가 지시하는 게 아니잖아요? 메신저라는 건 뭐냐 하면 하명 전달 체계잖아요. 누군가는 국민들이 다 알지 않을까요? 민주당의 아버지 아닐까요? 그래서 그분의 말을 들어 가지고 지시·지휘하고 있다는 거고. 또 보고 받아서 또 올리고 있다는 거지 않습니까? 어떻게 내통하고 있다는 걸 이렇게 자랑스럽게 얘기를 하죠. 그리고 본인이 하고 왜 지우죠? 아, 이거 이재명 대표한테 캡처해서 보내는구나. 근데 국민들한테는 찔리니까. 저는 이걸 보면서 민주당이 워낙 지금 완장 차고 정권 다 잡은 척 하다 보니까 주변 사람들도 지금 그 정도 기준에 올라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얘기하면 다 '내통'하고 소통하고 그야말로 지시하고 그런 게 기본 값이 됐다는 거죠. 수사 기관은 제일 중요한 게 공정성 아닙니까? 공정성이 담보 안 되는 게 기본적으로 권력기관으로부터 독립이 돼야 되는 거잖아요. 근데 제가 볼 때는 물아일체가 된 거예요. 지시를 하면 그냥 따르니까. 근데 이게 단순하게 우리가 이럴 것이다가 아니라 민주당이 공수처나 경찰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하잖아요? 그럼 그대로 돼요.
▷이동재: 맞네요. 그런데 한 번 전화해서 전화기가 불 나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최소 수십 번 정도 해야 불이 날 것 같은데.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맞습니다. 근데 메신저 언급 부분도 문제지만 이제 다른 내용도 짚어보자면요. "오늘 저녁쯤에 체포 영장이 다시 나오고 내일 내란 특검 재표결이 진행되면 다시 폭풍 같은 날들이 이어질 것" 이렇게 썼는데요. 글 작성 3시간 후인 오후 7시죠. 7시에 국수본이 체포 영장 재발부를 발표를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안 걸까요?
▶김기흥: 법원과의 어떤 커넥션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법원에 대해서 저도 비판을 이렇게 하는 게 좀 착잡합니다. 법원이 어떻게 보면 사법부가 갈등이 있을 때 우리가 "그래 법원 가서 한번 얘기 들어보자" 이렇게 돼서 무게감이 있어야 되거든요. 근데 지금의 법원에 대해서 사람들이 아니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할 때 기존에 있는 법을 무력화시키는 그런 조항을 넣는 게 없잖아요. 저는 서부지법에서 처음 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과연 뭐 있는 거 아니냐. 근데 그렇게 언론에서도 문제 제기하고 국민들도 좀 미심쩍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공수처가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부지법에서 또 했어요. 그러니까 좀 이상하잖아요. 근데 언제 나오지? 기자들이 되게 밤늦게 아니면 새벽에 나오면 또 뻗치기 하고서 기사 처리해야 되는데 저녁쯤 나온다는 거예요. 여기서 저녁이라 하면 저녁은 7시 8시까지가 저녁이고 그다음부터는 밤입니다. 저녁 때 나온다고 했더니 저녁 때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아주 정확하게 맞춘 겁니다. 내일 정도 나올까? 우리가 좀 힘들 때 이르면 저녁, 이르면 밤. 그러니까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건 그만큼 이제까지의 어떤 법안에 어떤 논란이 있었고, 그 과정 속에서 민주당이 어떤 원하는 바를 계속하고 있어서 사실 '영장 쇼핑'을 하고 있고 '판사 쇼핑'을 하고 있다는데 쇼핑뿐만 아니라 "뭔가 이렇게 하는 거 아니냐" 그런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이동재: 지금 이상식 의원이 SNS에 쓴 글만 봐도 '내통' 지적을 많이 받고 있는데 순경이랑 연락하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경장이랑 연락하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경찰 고위급이랑 연락한 것으로 보이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래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에게 "책임지고 사퇴해라" 이렇게 또 촉구를 하지 않았습니까?
▶김기흥: 제가 이래서 국민의힘이 문제입니다. 제가 당 대변인인데 이렇게 친절하게 얘기하면 되나요? 진짜 특검해야죠. 탄핵해야죠. 그래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정확하게 물어야 돼요. "언제, 어디서, 무슨 내용으로 누구와 몇 번 했는지 밝혀라" 그렇게 얘기를 해야 되고요. 이건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해가지고 지금 내란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근데 그거를 누구랑 조율한다는 거예요? 민주당과 조율한다는 거 아닙니까? 국민이 봤을 때 납득이 되겠습니까? 수사를 하는 쪽이나 수사를 받는 쪽이나 그에 대해서 뭔가 인정받을 수 있는 어떤 체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국정이 혼란스러울수록 그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어떤 절차는 법률과 증거에 의해서 돼야 돼요.
▷이동재: 근데 국힘이 지금 생각보다 너무 조용한 것 같은 게 사실 이 정도 반응이 아니라 최소한 "청문회라도 하자" 이거 어떻게든 "불나게 전화한 그 전화기 이거 압수수색하자" 이런 식으로 나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김기흥: 야당이 저렇게 해서 기본적으로 눈높이가 그렇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싸워서 이겨야 되는 거죠. 저쪽은 위통 벗고서 달려들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싸울 때 팔 이렇게 걷었는데 이거 넥타이가 좀 삐뚤어진 것 같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잖아요. 우리가 뽑은 대통령에 대해서 단순히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는 게 아니라 끌어내리기 위한 거잖아요? 내란이라고 한 달 내내 얘기해 놓고서 내란이 아닌가? 내란 혐의를 빼자는 거잖아요. 사람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도 내란이 진행 중이라고 하잖아요. 오늘 날씨는 춥지만 제가 여기까지 오면서 어떤 위협을 느끼거나 그런 게 아니잖아요? 정상적으로 돌아가잖아요. 뭔가 경찰이 저를 제지하거나 그렇지 않거든요. 내란이 아닙니다.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가 회복돼 있는 거예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란 누가 조장하고 누가 선동하고 있는 건가요.
▷이동재: 그리고 이상식 의원의 SNS 얘기 조금만 더 해보겠습니다. 여기에 "주말경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있다"고 썼다가 4분 만에 삭제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어요.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도 않은 체포영장 시점을 주말이라고 못을 박은 것 아니겠습니까. 영장 재발부가 되기도 전이고 '주말 집행' 얘기는 거의 나오지 않던 얘기인데 말이죠. 이게 어떻게 드러난 건지 궁금하고요. 만약에 주말에 집행하면 내통했다는 피하기 어려울테니 이걸 피해서 다른 날짜에 집행하려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김기흥: 근데 제가 볼 때 이른바 계획이 있으면 그냥 뭉개고 할 겁니다. 왜냐. 민주당 뻔뻔하잖아요. 아니 민주당은 소통이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본인들은 우기는 거죠. 왜냐. 지금 수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어? 이거 그냥 가볍게 SNS에 글 쓴 거 가지고 이러네?" 아니 본인들이 찔려 놓고서 4분 만에 글 삭제하고 나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타임 스케줄이 나와 있잖아요. 경감이나 실무자들 위치가 아니잖아요. 그 책임선상에 있는 지휘 라인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내통하고 있다는 내용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이거 언제 할까. 그 관저 앞에서 수많은 분들이 지금 밤 새면서 지금 지키고 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이렇게 본인은 다 알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내통하고 지시하고 보고 받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아 이거는 그냥 개인적으로 SNS에 올렸고, 내가 경찰 출신이니까" 뭐 이렇게 얘기한들 믿겠습니까? 그다음에 경찰의 이제까지 행보를 보면 경찰 속된 말로 까라면 까고 있지 않습니까? (중략) 어려울수록 국가 기관이든 행정력이, 공권력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거죠. 누가 이거를 뭔가 수긍하고 누가 이거에 대해서 인정을 하겠습니까?
▷김새봄: 근데 아까 그 체포 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있다 이 문장을 곧이어 바로 삭제를 또 했습니다. 근데 이거는 본인도 문제가 된다 이렇게 인식을 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
▶김기흥: 이상식 국회의원께서 경찰 고위직도 하시고. 근데 내통을 소통이라고 우기고 본인이 써 놓고 자기가 볼 때 '움찔' 해가지고 이거를 지우지 않았습니까? 이게 상식인가요?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국회의원들 문제 있으면 어떻게 해요? 아무것도 없어요. 지금 문제 있어도 국회 해산도 못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런 불체포 특권이나 그런 거 면책 특권 뒤에 숨지 마시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하셔야죠. 왜 문제 제기를 하면서 본인의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합니까? 내란이 확정된 게 아니잖아요. 내란이 그들의 주장대로 맞는지에 대해서 지금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수사 절차를 밟고 있는데 그게 본인들이 내란이라고 말해놓고서 그거를 맞춰가는 거라면 누가 납득이 되겠습니까?
▷이동재: 그러니까 그 메시지를 발송하는 그 사람이 수사를 사실상 지휘하고 국수본하고 공수처가 하수인 역할을 하는 거 아니냐. 이게 제 생각이 아니라 법조계에서 지금 나오고 있는 비판입니다.
▶김기흥: 국민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보면 지금 공수처가 갑자기 영장 집행을 경찰에 넘겼다가 "아 뜨거" 했잖아요. 그거 왜 그런지 아십니까? 민주당 회의 때 "집행 능력이 있는 경찰에 집행을 넘겨라" 그런 얘기도 했었어요. (중략) 진짜 어처구니없는 게 공수처장이 독립성과 중립성이 담보 돼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럼 수사 기관의 총지휘자가 가서 야당이 얘기하면 "예. 예. 예" 이렇게 하는 게 맞습니까? (중략) 모든 국민은 기본값으로 '불구속 수사' 원칙이잖아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 때 법원이 뭐라고 했습니까? 공당의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므로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낮아서 기각했잖아요? 그럼 대통령은 공적 대상이 아닌가요? 그다음에 증거 인멸, 증거 차고 넘친다면서요. 근데 왜 굳이 체포를 합니까? 도주 우려가 있다고 아주 주야장천 얘기했잖아요.
비행기 1호기가 뜬다고 해서 나가는 거 아니냐 계속 비판을 했는데 가짜 뉴스잖아요. 왜 어제 이렇게 했는 줄 아십니까? 그 이유는 체포 영장 집행을 위한 군사 작전을 동원하기 위해서 분위기를 띄우는 겁니다. 대통령에 대해서 권위를 무너뜨리고 "비겁하다. 이 사람은 어디 도주한다" 왜냐. 탄핵 가결을 위해서 그때 민주당이 썼던 게 뭡니까? 가짜 뉴스입니다. 김어준을 갑자기 국회로 들여보내고 암살조. 다 선정적인 뉴스와 거짓 가짜 뉴스로 도배를 한 다음에 진행을 하는 겁니다. 근데 가짜 뉴스가 금방 밝혀졌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런 식이에요. 증거와 법리를 통해서 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이동재: 이상식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산 축소 신고 재산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근데 그걸로 기소가 됐는데 계엄을 이유로 또 재판에 불출석했어요.
▶김기흥: 법원이 아니 대통령 관련해서도 지금 계속 영장 발부하면서 지금 강제 수사 진행하고 있잖아요. 근데 민주당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무딘 거죠? 휘어져 있잖아요.
▷이동재: 경찰 안팎에서 별별 시나리오가 다 나옵니다. 이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서 경찰 특공대 투입까지 지금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대테러 작전 수행하는 경찰 특공대가 이런 상황에 투입돼도 되는 겁니까? 그다음에 일각에서는 "즉시 윤 대통령은 체포에 돌입해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이런 의견도 나오는데요. 반면에 "시간을 들여서 정교한 작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런 주장도 나온다고 합니다. 그에 앞서 경호처장 등 경호처 수뇌부를 먼저 무력화할 것이다 이런 관측이 나와요. "경호처장을 내일 출석 요구를 한다는데 만약에 안 나오면 이 사람들을 먼저 체포한 다음에 주말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이상식 의원이 주말을 언급한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흥: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지금 상황 판단을 못하고 있는 게 국민의 한 80~90%가 체포를 원한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아닙니다. 바뀌었습니다. 제가 오늘 보도가 나온 부분을 보면 리얼미터하고 에너지 경제신문이 7일 날 윤 대통령 체포 관련 여론조사 한 게 있어요. 신속 또는 보완 후 체포가 54%. 그다음에 체포 철회 또는 불구속 수사가 44.5%입니다. 근데 지금은 무턱대고 묻지마 체포 아닙니까? 근데 이른바 그냥 지금 신속하게 체포해야 된다는 건 47.6%예요. 그러니까 반도 안 되는 거고요. 반 이상은 보완해야 되고, 아예 체포하면 안 된다는 게 반 이상입니다.
누구를 위한 체포인가 이거죠. 이재명을 위한 체포가 아니잖아요. 민주당을 위한 체포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일하게 체포만 정답이 될 수 없어요. 본인들이 착각하는 거예요. 계엄했다고 하니까 되게 신났어. 내란이라고 막 떠들고 있어. 근데 제가 볼 때는 본인들이 내란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김새봄: 이와 관련해서 윤 대통령 측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장 집행에 경찰 특공대가 투입되면 이것이야말로 내란이다. 차라리 기소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해라. 그러면 재판에 응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내놨는데요. 이거는 어떤 의미로 해석하면 좋을까요?
▶김기흥: 절차에 맞지 않는 위법성이 있는 영장이기 때문에 불법이고 무효가 맞습니다. 원래 내란 혐의에 대해서 수사 권한이 있는 경찰에서 하면 돼요. 근데 또 무턱대고 공수처에서 영장을 욱여 넣어서 영장 쇼핑으로 영장을 서부지법에서 받지 않았습니까? 그걸 가지고 대대적으로 강제 수사인 체포가 기본값인 것처럼 막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과 변호인 측에서 이러다 보면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거예요. 경호처 직원도 공수처·경찰도 공무원이고 우리 국민이니까 양보를 한 거예요. 공수처가 여러 가지 위법적인 요소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 너희들이 그러면 사전 구속영장을 치거나 기소를 해라. 그럼 내가 법원에서 다투겠다" 얘기를 한 거예요. 다만 서부지법에서 너무 하잖아요. 서부지법에서 민주당 쪽에서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한 인사가 2명이잖아요. 그다음에 이번에도 영장을 발부한 판사가 기가 차게 형사소송법 110조하고 111조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나 아니면 공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 관련해서 책임자한테 허락을 받아야 되는데 그거에 대해서 "이거 지키지 않아도 돼" 법 위에 군림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했을 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자는 거죠.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고민해야 되는데 어제 그냥 또 하겠다는 거예요. 이거 뭐죠? 이거는 그냥 '강대강'으로 밀어버리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동재: 오늘 저희가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님을 모신 이유가 있습니다. 어제 가짜 뉴스가 창궐했어요. 어제 민주당에서 이틀 연속으로 대통령의 도주설을 제기했어요.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이하 이준우): 맞습니다. 저는 이게 두 번째라고 생각하는데요. 12월에 도주설 얘기한 건 뭐냐 하면요. 그때 비상계엄 후에 "대통령이 해외로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출국 금지시켜야 된다"라고 하면서 한 번 도피설을 유포 합니다. 근데 사실상 불가능하죠. 대통령이 경호처를 대동하고 어떻게 해외에 나갈 수 있겠습니까? 본인이 인천공항을 통해서 나가겠습니까? 아니면 1호기를 직접 몰고 나가겠습니까? 그렇게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워가지고 한 번은 도피설을 제기했었고요. 어제 또 한 번 "관저에서 밖에 나왔다. 제3의 장소로 도피했다"는 도피설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도피설을 제기한 이유가 아마도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인 여론,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워서 "계속 법 집행을 피하고 있다" 이런 여론을 만들려는 그런 꼼수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새봄: 이 도주설을 가장 확산시킨 인물이 오동운 공수처장이에요.
▶이준우: 그렇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질문하고 받는 내용을 보면은요. 혹시 서로 합을 맞춘 게 아닌가 약간 의심이 들 정도예요. 박범계 의원이 "도망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 라고 하니까 (오동운 공수처장이) "여러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라고 하면서요. 오동운 공수처장이 도망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듯한 뉘앙스로 대답을 합니다. 여기에 또 숟가락을 얹은 게 누구냐면 경찰이에요. 경찰도 "대통령의 위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라고 하면서 "소재를 파악 중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위치를 파악할 수 없다" 이 정도까지는 말할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건 기밀 사항이고 맞아요. 하지만 "위치를 파악 중이다"라고 하면서 마치 도주한 사람을 찾고 있는 듯한 그런 뉘앙스를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오동운 공수처장과 경찰이 서로 민주당과 서로 합을 맞춰 오히려 의혹을 악의적으로 키운 게 아닌가 그런 의심을 자초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중략)그래서 이렇게 이제 발언을 하니까 또 언론이 몇 군데 언론이 받아쓰기를 합니다. (중략)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제목만 보고 착각 하게끔 그런 식으로 여론몰이를 해서 가짜 뉴스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이동재: 그렇습니다. 사실 이제 위원님 말씀하셨지만 그런 기사가 지금 수십 건이 쏟아졌고 그다음에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도 도배가 됐어요. 심지어 민주당의 안규백 의원이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고 들었다"라는 소리까지 했어요. 안규백 의원이 "아니 공수처장 말씀이나 경찰 브리핑을 들어보면 제3의 장소로 피신하지 않았냐. 잡범도 이런 잡범이 아니다" 잡범이라고 비하까지 했는데 본인들이 알고 보니까 가짜 뉴스를 접한 것 아니겠습까.
▶이준우: 지금 이재명 대표는 전과 4범에다 지금 5개 재판을 받고 있거든요. 그중에 하나는 1심에서 유죄가 나왔고요. 현역 대통령은 혐의가 확정되지도 않고 헌재 심리도 들어가지 않고 그다음에 체포된 수사도 지금 받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 사람을 '잡범'이라고 규정을 지어 확정적으로 얘기한 것은 굉장히 무도한 거고요. 굉장히 여론을 악의적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굉장히 뚜렷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여론몰이는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지난번에 김만배 그다음에 신학림 이분도 허위 인터뷰했지 않습니까?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브로커가 "수사 받으러 왔는데 윤석열 당시 검사가 커피 한 잔 타주고 그냥 돌려 보냈다"라고 하면서 허위 인터뷰를 했어요. 그때 이 신학림 씨가 그 허위 인터뷰 대가로 1억 6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수사를 받으러 가요. 근데 거기서 8시간 동안 묵비권을 행사했어요. 이것도 보면 전부 다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윤석열 대통령 '흠집내기' 한 거고 이것도 안규백 의원이 자기는 제보라고 하지만 사실 지금 계엄 관련된 허위 제보가 얼마나 많습니까? 장갑차 탱크 이런 거 전부 다 가짜로 밝혀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뭐 암살조 이런 것도 확인이 안 된 거고요. 이런 식으로 가짜 허위를 자꾸 퍼뜨리고 있는 이런 거는 목적이 굉장히 뚜렷하다. 어쨌든 흠집을 내서 여론을 악의적으로 만들어보겠다 이런 의도가 충분해 보입니다.
▷이동재: 이렇게 그쪽에서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 미디어 특위에서 열심히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준우: 그래서 지금 우리가 언론중재위 제소를 했습니다. 이걸 또 받아 쓰는 언론에 대해서도 우리가 강력히 법적으로 조치하겠다라고 지금 밝힌 상태입니다.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사실 '잡범'이라는 비하 발언까지 나왔는데 이것도 사실 공수처장이 한몫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아까 위원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대통령의 현재 위치 같은 건 기밀이에요. 근데 이걸 이런 식으로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선동을 하나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민주당에서는 "제보자가 군 관계자다. 경호처다" 이렇게 흘리고 있는데 경호처 직원들을 교란시키려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준우: 그렇죠. 경호처 기구 안에서의 내분을 조장하려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또 경호처도 얘기하고 군대도 얘기했거든요. 공수처가 체포하러 나왔을 경우에 안에서 서로 힘을 합치지 못하도록 교란하기 위한 교란전으로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동재:이런 야권의 무리한 공격 가짜 뉴스까지 퍼뜨리는 것 때문에 여권이나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결집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많이 나옵니다.
▶이준우: 맞습니다.
▷이동재: 8년 전하고 양상이 많이 다릅니다.
▶이준우: 완전히 다르죠. 데일리안에서 오늘 발표했지 않습니까? 이러다 보니까 정당 지지율도 같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동재: 수사를 하고 싶거나 아니면 탄핵을 하고 싶다면 그냥 절차에 맞춰서 하면 되는 건데 이걸 너무 무리하게 한다는 지적이 있으니까 국민들이 이렇게 반응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준우: 그렇습니다. 지금 의회 권력에 대한 폭거. 탄핵이 29번. 그리고 예산 삭감 등. 이재명 대표가 유죄 나왔을 경우 무죄로 바꾸는 입법까지. 사법부 기능 마비, 정부 기능 마비까지 이렇게 의회 폭거를 하니까 "이거는 아니다"라는 그런 여론이 생긴 거죠.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도 탄핵을 할 만큼 중대한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으니까 조기 대선을 위한 목적으로 이런 식으로 탄핵한다라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공감을 하면서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그런 여론이 나오고 있다고 봅니다.
▷이동재: 다른 누군가의 조기 대선을 위한 탄핵이 아니냐 이런 비판이 많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새봄: 근데 이게 블랙 코미디인 게 오마이뉴스가 군사 보안 시설인 관저를 촬영을 하면서 가짜 뉴스인 게 증명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준우: 오마이뉴스가 그날 바로 자기들끼리도 서두르다 보니까 합을 못 맞춘 것 같아요. 이거는 굉장히 위험한 게 뭐냐면요. 카메라 있지 않습니까? 카메라로 줌을 당겨 확인을 어느 특정 인물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무슨 말이냐면 저격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거예요. 만약에 북한에서 이거를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고 그러면 저 카메라를 찍은 장소에서 줌을 당겨서 아주 원거리 사격을 할 수 있는 장비를 쓰는 식으로 시나리오를 짤 수가 있는 거예요. 오마이뉴스 국내 언론이 그런 내용을 북한에 보내줬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경악스러운 일인 거죠.
▷이동재: 언론 자유 물론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언론 자유도 법 안에서 지켜야 되겠죠. 특히 군사 보안과 관련된 건 기밀이고 그다음에 이를 보도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모든 스케줄 하나하나가 다 기밀이에요. 그런 상황인데 이를 생중계를 한다. 근데 그 생중계로 인해서 이 가짜 뉴스가 밝혀졌다. 이게 참 블랙 코미디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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