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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뻗어가는 삼보모터스그룹…세계 최초 수소전지 하이브리드 UAM 선보여[CES 2025]

삼보모터스그룹, 길이 9m, 높이 4.5m 크기 UAM 'HAM Ⅲ-1' 선보여
해외 바이어 관심 집중...조비 에비에이션 관계자도 부스 방문해

박지훈 삼보모터스그룹 사장이 자체 개발한 UAM
박지훈 삼보모터스그룹 사장이 자체 개발한 UAM 'HAM Ⅲ-1'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성현 기자

8일(현지시간) 찾은
8일(현지시간) 찾은 'LVCC' 전시장 웨스트홀에 위치한 삼보모터스그룹 부스. 이곳에는 길이 9m, 높이 4.5m 크기의 UAM 'HAM Ⅲ-1'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박성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대구에 본사를 둔 삼보모터스그룹의 인기가 뜨겁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도심항공교통(UAM)은 관련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비 에비에이션의 관심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찾은 'LVCC' 전시장 웨스트홀에 위치한 삼보모터스그룹 부스. 이곳에는 길이 9m, 높이 4.5m 크기의 UAM 'HAM Ⅲ-1'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시험 비행을 마치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온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와 배터리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2명이 탄 채로 최대 40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삼보모터스그룹 관계자는 "기존의 UAM은 배터리의 낮은 안전성 문제와 짧은 수명이 약점으로 지적됐었다. 우리는 동력 분배에 최적화된 수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보완했다"며 "UAM이 미래 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뜨겁다. 어제는 조비 에비에이션 관계자가 우리 부스를 찾아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삼보모터스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미래모빌리티 관련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22년 물류용 UAM을 시작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인 전기모터, 전자변속기,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전장냉각장치 등의 핵심 부품 및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도 현장에는 'HAM Ⅲ-1'외에 물류 이동 로봇인 'AMR'과 초경량 무인기 드론 등을 볼 수 있었다. AMR은 4개의 바퀴가 모두 동그란 구 형태를 띠고 있어 별도의 회전축 없이 자유자재로 이동이 가능했다.

박지훈 삼보모터스그룹 사장은 "기업은 사람들의 생활을 보다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기술 발전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미래모빌리티 분야에 꾸준히 투자한 성과가 이제 나오는 것"이라며 "대구시에서도 UAM을 신산업으로 다루는 만큼 시와 협업해 관련 산업을 지속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박성현 기자 shin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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