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대구경북 등 당세가 약한 전략지역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역주의 장벽을 없애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재정적‧조직적으로 당의 역량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국민의힘의 다수 국회의원이 내란 행위를 여전히 방조, 지지하는 것을 넘어서서 2차 내란에 적극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반민주적이고 반국가적이고 반역사적인 행위를 저질러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강세 지역에서)무슨 짓을 해도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으니 무슨 걱정이 있겠나"라며 "잘못된 지역주의를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집회에는 민주당원들 권리당원들이 중심이 돼서 하는 줄 알았는데 새로운 시민들, 매일매일 깨어나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이라며 "국가적 비상 상황은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지금까지 정치하고는 다른 시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역주의에 기생하면서 자라왔던 극우세력의 고립과 몰락은 지금 시점에서 필연"이라며 "전국 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지역주의 타파는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오랜 꿈이다. 한국정치에 뿌리박힌 지역주의의 장벽을 없애고 민주주의 발전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전진해야 하는 때"라고 언급했다.
이영수 전국정당특위 위원장(경북도당 위원장)은 이날 경북에서 50년간 민주당 지역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가 지난주 작고한 한 고문의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50년간 의원을 만드는 데 실패했지만 최근 지역 행사에서 시민 500여명이 모인 것에 눈시울을 붉혔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전략 지역 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위원장은 "망국적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 내린 세력들이 준동 세력들이 이렇게 국민을 눈치도 안 보고 염치없고 뻔뻔할 이유가 뭔가. 바로 과메기도 빨간색만 입으면 당선된다는 웃을 수 없는 지독한 지역주의 때문"이라며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하고, 반드시 전국정당 꿈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임미애 의원은 "민주당은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 출범을 통해 등 민주당 지지기반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지역까지 적극 아우르는 명실상부 전국 정당, K-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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