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효과적인 한국어 학습을 위한 교육도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는 17일까지 초·중·고 다문화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한국어집중배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겨울방학 동안 교과 속에서 활용되는 어휘와 개념 중심의 '학습 언어 한국어'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력' 지도를 통해,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지만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기초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수업은 학생 수준별로 '기초한국어반'과 '학습한국어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한국어지도 자격과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 1명이 3~4명의 학생을 집중 교육할 예정이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강동중 2학년 한 학생은 "평소 교과서에 모르는 말이 많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방학 동안 학습에 필요한 단어를 익히고 글의 의미를 잘 이해하기 위해 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맞춤형 한국어 지도 프로그램이 다문화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뿐만 아니라 즐거운 학교생활, 자존감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대구 초·중·고교의 다문화 학생 수는 5천145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2년 1천217명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 비율은 2012년 0.3%에서 지난해 2.1%까지 상승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민전, 주선한 백골단 기자회견 철회 "기자회견자 정확한 정보·배경 파악 못해 송구"
尹 탄핵 집회 참석한 이원종 "그만 내려와라, 징그럽다"
尹 탄핵 정국 속 여야 정당 지지율 '접전'…민주 37% vs 국힘 36.3%
공수처장 "尹 체포영장 집행 무산, 국민들께 사과"
보수 지지층 결집, 힘 얻은 與…원팀 뭉쳐 '野 입법폭주'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