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남도, 올해 700억 투입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박차

통영·고성 미래지향적 해양관광문화, UAM 사업 본격 추진
낙동선셋 바이크파크 조성 등 4개 신규 사업 연계협력 지원

경남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종합계획도. [사진=경남도]
경남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종합계획도. [사진=경남도]

경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울산·광주·전남과 지난해부터 역점으로 추진 중인 관광거점화 사업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에 올해 700억원을 투입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10일 밝혔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하루 더 머무는 여행지 조성'을 목표로 남동권, 남중권, 남서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는 것으로, 경남에만 2024년부터 오는 2033년까지 10년간 총 1조1천억원을 단계별로 투자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경남도의 남동권(창원, 통영, 김해, 밀양, 거제, 양산, 의령, 함안, 창녕, 고성)은 부산, 울산과 함께 해양과 문화에 기반한 사계절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를 조성한다.

남중권(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은 전남과 영·호남의 한국적인 경관과 문화를 보유해 휴식을 제공하는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과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경남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전문가와 자체 컨설팅을 거쳐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기획재정부의 보조사업 적격성 심사와 지방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을 위해 실시설계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4년과 2025년 예산이 반영된 15개 시군의 19개 사업지구 중 ▷진주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 ▷통영 관광만 구축(T-UAM) ▷고성 자란만 구축(T-UAM) 3개 사업은 올해 초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올 상반기에 사업을 착공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12개 사업의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해 착공을 목표로 하는 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지속성 확보와 가속화를 전망하고 있다.

연내 기본계획 완료 사업은 ▷창원 근대 박물관마을 관광명소화 ▷통영 사량도 관광기반 구축 ▷창원 K-예술마실섬 네트워크 구축 ▷창원 진해 벚꽃로드 관광경관 명소화 ▷사천 선상지 테마 관광명소 조성 ▷김해 진영 봉하마을 관광명소화 ▷밀양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 ▷고성 상족암 디지털문화놀이터 명소화 ▷남해 해양스포츠 치유여행 플랫폼 ▷하동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산청 밤머리재 전망대 관광경관 명소화 ▷함양 한방웰니스관광 거점화 사업이다.

또 올해 신규 사업으로 예산이 반영된 ▷거제 지심도 산마루문화놀이터 명소화 ▷양산 낙동선셋 바이크파크 조성 ▷함안 합강풍류 관광정원 조성 ▷합천 합천호 수상 관광 플랫폼 구축 등 4개 사업 추가 추진으로 경남 내 지역·사업별 유기적 연계 협력이 기대된다.

경남도는 1단계 사업 중 예산 확보가 되지 않은 창원 '한류테마 관광정원 조성' 등 5개 사업은 올해 추경 예산으로 국비 55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상원 관광개발국장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통해 '2025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등 지역소멸 위험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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