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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추켜세운 정치권-경제계…패션센스 뽐낸 참석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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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주최 '2025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10일 정계·경제계·교육계·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리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 유례없는 정치적 상황과 경기침체에 정치권과 경제계 참석자들이 서로를 치켜세우는 모습이 돋보였다. 단상에 오르는 정치권 인사 상당수가 연신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인들을 향해 박수를 유도했다. 기업인도 발언 과정에서 틈틈이 정치권과 지역에 거는 기대감을 강조하며 화답했다.

추경호 의원은 "정부는 기업의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 대구경북 경제가 전진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지역이 대구경북신공항과 대구경북특별시 등 어느 곳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원대한 프로젝트들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정치권 참석자 상당수가 대구경북에 지역구 등 기반을 둔 와중에 전남 순천 출신의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신년사에서 술자리를 가리켜 '또다른 주님'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발언 이후 "왜 박수 아 치세요"라며 스스로 박수를 유도하는 등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앞서 발언자들이 위기와 단결을 강조하면서 비교적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잠시나마 누그러졌다.

○…정장 일색의 행사장에서 톡톡 튀는 패션센스를 뽐낸 참석자도 눈에 띄었다.

최영수 크레텍 회장은 '푸른 뱀의 해'에 맞춰 파란색 자켓에 푸른 빛의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고 신년교례회를 찾았다.

그는 올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아 옷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청룡의해를 기념해 푸른색 정장을 입고 등장해 패션센스를 뽐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효경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주황색으로 된 롱코트를 입고 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침체된 경제를 환하게 밝히겠다는 의미를 담아 밝은 색 옷을 골랐다고.

그는 "지금처럼 어려운 경제 상황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묵묵하게 일하고 최선을 다할때 꽃이 핀다고 생각해, 꽃같은 색의 옷을 선택했다"며 "올 한 해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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