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73년생 한동훈'의 저자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주장했다.
10일 심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번도 한 자릿수로 떨어진 적이 없고, 지지율이 (계엄 관련) 대국민담화 이후 11%에서 반등해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갤럽이 (윤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탄핵 반대 여론이 이미 30%를 넘어섰기 때문에 갤럽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 교수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며 책임을 회피하려던 기회주의적 태도가 더는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는 지지층의 강력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심 교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확실한 보수 진영의 대권 주자로 부상한 점도 주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국면에서 소신을 지키고 정도를 걸었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확실한 보수 진영의 대권 주자로 부상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며 "윤 대통령이 부활함과 동시에 김 장관이 부각되는 동조화 현상이 나타난 것은 차기 권력구조에서도 윤 대통령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 윤 대통령은 이제 분명한 캐스팅보트로서, 우파 내 권력 구조의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심 교수는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시도가 거세질수록 이는 국민의 40%에 육박하는 민심을 무시하고 저해하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결국 이러한 역풍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심 교수는 지난 2023년 '한동훈 신드롬'을 집중 분석한 책 '73년생 한동훈'을 펴내 화제를 일으켰다.
1978년생으로 올해 47세인 심 교수는 미국 시라큐스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은 후 싱가포르 경영대와 호주 멜버른대 교수를 거쳐 현재 스페인 IE대학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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