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자 회원권] 각종 악재에도 새해 상승 기대감

[1월 둘째주 회원권 시세] 거래심리 다소 호전, 거래량은 많지 않아
수도권 상승세, 영남권 혼조세 양상
초고가 종목 하락 흐름, 문의성 상담만

새해 회원권 시장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와 탄핵정국을 비롯해 여전히 다발적인 악재가 누적되어 있지만, 이번 주에는 거래심리가 다소 호전되면서 상승 기대감이 확대되는 양상도 엿보였다.

다만, 매도매수자간의 호가괴리가 커져 있는 탓에 종목별로 수급여파에 시세의 편차가 크고, 실거래 자체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 우세하다는 평이다. 이에 상승 기대치에 대한 한계가 대립하면서 자연스레 상승 동력이 크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해 둬야할 사항으로 지목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였는데 일부 종목에는 매수주문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늘기도 했지만, 매도물량과 매수주문도 제한적인 흐름에 적극적인 거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 주 상승반전하던 영남권은 매물이 유입되면서 종목별로 시세등락이 엇갈렸고, 이내 혼조세로 변모하는 분위기가 간파됐다. 강원·제주권 회원권들은 약보합 내지는 보합에서 큰 변화를 이끌지는 못했다.

종목별로는, 한동안 시장을 리드하던 초고가 종목이 이제는 지속적으로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계속해서 나온다. 초고가 종목은 문의성 상담 정도만 있었을 뿐, 실거래는 쉽지 않았다. 한동안 누적됐던 급매물이 소진된 후 결국 보합에 머물렀다. 고가권 종목은 일부 종목이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역시나 이외 종목들은 반응이 미진하여 종목별 편차가 크게 작용했다.

중·저가 종목은 새해 개인 거래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흐름이 있으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모두 상승 개체 수는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이후 추가적인 모멤텀을 기다리는 잠재적 수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여러 불확실성과 시세반등 기대감의 갈등에 따른 매매심리가 이번 주 시장에 잘 녹아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특히, 각종 악재들로 얼룩진 최악의 상황에서도 시세가 크게 흔들리지 않자, 이후 외부요건이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일종의 중론으로 합의된 기대감이 생성된 것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