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종성 원장의 파크골프] <3>파크골프장 이용에 관한 문제점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 구장 더 늘려야
구장 하나 만들려면 대지 6천평에 7,8억원 소요
기초 3만, 광역 5만, 전국 10만원 유료 시스템 제안

요즘 파크골프도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 파크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박종성 원장 제공
요즘 파크골프도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 파크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박종성 원장 제공

스포츠의 가치는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 건강과 커뮤니티를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계층간, 세대간 소통과 융합, 창조욕구, 개인 목표달성, 사회문화의 품격 증대, 정의와 법령준수로 사회통합의 메신저 역할을 한다.

골프는 모든 이들의 선망의 스포츠 종목이지만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커서 상류층들이 즐기는 취미로 여겨졌다. 귀족들의 전유물이며, 신사의 스포츠 종목으로 불렸다. 이 골프를 변형하여, 간편화·대중화한 것이 바로 파크골프다.

몇 년사이에 시니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 스포츠로 등장했다. 대구는 전국에서 구장과 동호인수, 경기력이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다. 감히 파크골프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대구 시니어들은 갈수록 많은 동호인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매년 파크골프 동호인수는 30%이상 증가 추세다. 하지만 구장마다 많은 동호인들이 파크골프를 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심지어는 "신입생 교육을 중단하라", "우리 구장에 오지 마라" 등 웃지못할 해프닝까지 벌어지고 있다.

각 지방단체 체육회에서도 예산문제, 대지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신설구장 1개 만들려면 대지면적 6천평 이상에 예산 7~8억원이 필요하다. 지자체와 동호인들은 한결같이 어떻게 하면 구장문제를 해결할까를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면, 동호인들이 왜 이처럼 폭발적일까. 경기 룰 자체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고, 경제적 부담이 적은 스포츠로 인식하면서 타종목 동호인까지 대거 이동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는 파크골프의 성지". 많은 대구시민들이 파크골프장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 박종성 원장

지자체들은 무료이용이 문제와 갈등을 키운다는 판단에 유료화나 예약제 등 개선해야 할 점도 많아 보인다. 예를 들어, 예약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통일해 유료화하고, 시·구·군 지역의 주민이용권은 연 3만원로 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광역시·도의 이용권은 연 5만원, 전국 이용권은 연 10만원으로 구분하여 이용자가 선택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도 있다. 시스템에 가입하지 않은 동호인은 1일 1만원을 징수하면 전국 모든 구장의 출입이 자유로워진다. 전국을 여행하며 좋은 구장에서 운동할 수 있는 편의성이 있고, 타 지역과 교류도 될 뿐 아니라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지역갈등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파크골프가 시니어(노년층) 스포츠로 자리잡은 만큼, 요금은 구장 유지관리 보수비로 활용해 구장시설은 점점 좋아질 것이다. 또 오전·오후반으로 나누어 입장시키면, 과밀도 해소되고 여유로운 구장을 찾아 이용하게 되므로 이런 방법도 시행하면 좋을 것 같다.

관리요원도 일정한 교육을 받은 요원으로 채용해 시니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것입니다. 구장 운영 활성화 방안으로 출입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구장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스크린파크골프장을 이용을 통해 과밀집 해소의 방안도 거론된다. 파크골프협회 차원에서 초보자육과 스크린 파크골프 교육을 동시에 시켜 자격을 부여한다면, 파크골프 문화를 한층 높이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파크골프는 시니어들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스포츠로 자리잡은 만큼, 이제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여건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파크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JS파크골프 전문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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