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체부가 공연예술 분야에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각 지역의 예술단체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전국 65개 지역의 122개 예술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32개 단체가 선정됐고, 안동시립공연단은 경상권 대표 예술단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안동시립공연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선시대 고조리서인 '수운잡방'(需雲雜方)에 기록된 안동의 접빈(接賓) 문화를 주제로 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관객과 소통을 중시한 스토리 구성과 연출을 기반으로 전통 요리와 공연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제작한다. 또한 안동 전통시장 투어와 연계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8억2천700만원이다. 이 가운데 5억7천890만원(70%)은 국비로 지원받고, 나머지 2억4천810만원(30%)은 시비로 확보한다.
안동시는 오는 4월 시립공연단의 총감독 위촉과 단원 선발을 진행하고 연습을 거쳐 9월부터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주 1회 상설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동시립공연단은 지역 청년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원 모집 시 지역 예술인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해 워크숍과 교육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또, 공연 제작 과정에서도 지역 예술인과 기획자를 적극 참여시켜 지역 예술생태계를 확장하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은 안동시가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안동만의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독창적인 콘텐츠를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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