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이 국내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칠곡할매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의 캐릭터를 활용한 농산물 공동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로 마케팅에 나섰다.
칠곡군은 오는 27일 '건강담은 칠곡할매' 캐릭터를 활용한 농산물 포장 상자와 굿즈를 출시하고 특허 출원에 나선다.
수니와칠공주를 모티브로 제작된 하얀 피부에 보름달 같은 둥근 얼굴과 주름진 이마로 수줍게 웃는 할머니는 칠곡군의 농산물 공동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의 모습이다.
평균 연령 85세인 칠곡할매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는 지난 12일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알리는 랩을 선보이며, 노년의 활력을 불어넣는 개인의 취미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공익적 활동에도 힘을 보탰다.
칠곡군이 수니와칠공주를 이용한 농산물 브랜드를 개발한 것은 래퍼 할머니들의 왕성한 활동과 인기에서 비롯됐다.
건강담은 칠곡할매는 칠곡 농민들이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농산물을 키웠다는 의미를 담았다.
칠곡군은 참외, 딸기, 오이, 사과 등의 농산물을 건강담은 칠곡할매 캐릭터가 그려진 포장 상자에 담아 대도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알리기 위해 에코백, 볼펜, 물병, 병따개 등의 굿즈는 물론 수니와칠공주가 직접 작성한 가사로 만든 랩 홍보영상과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도 선을 보인다.
칠곡군 관계자는 "건강담은 칠곡할매 캐릭터 상품을 다양하게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니와칠공주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지난해 한 해 동안 광화문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실버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각종 언론에 소개되는 것은 물론 대기업 광고와 정부 정책 홍보 영상에도 출연하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세계 주요 외신으로부터 'K-할매'로 소개되고, 폴란드 영화감독은 수니와칠공주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오는 3월 폴란드 국민에게 선보일 만큼 해외에서도 인기다.
수니와칠공주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여든이 넘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낙동강이 흐르는 청정 칠곡에서 정성껏 키운 농산물을 통해 수니와칠공주처럼 여든이 넘어도 식지 않는 열정과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랜드를 기획한 김재욱 칠곡군수는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칠곡 할머니들을 주제로 농산물 브랜드를 선보임으로써 지역의 특색 있는 맛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동시에 선사할 것"이라며 "건강담은 칠곡할매는 관광 자원화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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