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권 대학 교수들 잇따른 수상 소식 전해…눈길

영남대 식품공학과 김명희 교수, 농업기술대상 수상
대구대 유상원 교수, 국제디지털디자인초대전 최우수 작품상 수상
세계적 주요학술지 연이은 게재

대구권 대학 교수들의 잇따른 수상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교수들의 연구 실적이 세계 주요 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영남대 김명희 교수
영남대 김명희 교수

영남대 김명희 교수(식품공학과)는 지난 11일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에서 '농업기술대상(협업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공직자·학계·산업계를 대상으로 올해 각 연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인물에게 수여된다. 김 교수의 '전통장도 스마트하게 담그자!' 사례가 농업기술대상 부문에서 우수성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평균기온 상승과 여름일수 증가로 장류의 풍미가 저하되고 생산수율이 감소하는 등으로 발생하는 이상발효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남대 강동진 교수(기계공학부)는 최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영남대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을 맡아 공학교육 인증과 혁신 활동을 통해 공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국제적 수준의 공학교육체계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구대 유상원 교수
대구대 유상원 교수

강 교수는 역량디지털배지 발급 체계와 실행 방안을 연구해 2024년부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부트캠프 인력양성 사업에 적용해 반도체 분야 디지털배지를 발급하는 등 역량 중심 공학교육 성과체계 도입과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구대 유상원 교수(서비스마케팅디자인전공)는 베트남 다이타대학에서 열린 '2024 국제디지털디자인초대전'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Paranoid Android)'제목의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신3D 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관음보살의 두상에 라디오 키트를 설치하고, 이를 촬영한 이미지에 자유롭고 힘 있는 텍스트를 배치한 그래픽 작품이다.

영남이공대 이명섭 교수
영남이공대 이명섭 교수

영남이공대 이명섭 교수(소프트웨어융합과)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과정평가형 및 일학습병행 자격 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2016년부터 일학습병행 국가자격 정보통신 분야 현장 전문가로서 NCS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일학습병행 제도 발전에 기여했다. 일학습병행 교육훈련기준 개발 및 개선에 참여하고, 일학습병행 외부평가 출제 및 검토 외부위원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함을 인정받았다.

◆세계적 주요학술지 연이은 게재

경북대 오정식(지리학과) 교수가 세계적 권위의 과학저널 '네이처(Naure)'의 'WIW(Where I Work)' 섹션에 한국인 최초로 소개됐다.

네이처의 WIW 섹션은 독특하고 흥미로우며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전 세계의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연구 활동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인터뷰 기사다.

경북대 오정식 교수
경북대 오정식 교수

오 교수의 연구는 활성단층(active fault)에 관한 것이다. 지형 분석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활성단층을 조사·추적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과거 지진으로 발생한 지표의 다양한 지형 흔적을 찾고, 이를 통해 활성단층의 가능성이 큰 지점을 식별하는 연구다.

계명대 김익현(기계공학과) 연구팀의 충격파 유동과 소재 상호작용 연구가 국제 저명 학술지에 연이어 게재됐다. 연구팀은 충격파 유동을 활용해 소재의 특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차세대 태양전지 및 항공우주 기술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명대 김익현 교수
계명대 김익현 교수

대구대 임무혁 교수(식품공학과)와 연구팀이 대파의 잔류농약 조리법 연구를 발표,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SCIE급) '푸즈(Food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대파를 볶고, 삶고, 굽는 가정식 조리 과정에서 잔류농약이 줄어드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이번 논문은 대구대 식품공학과 박사과정 조미현, 김명헌 학생과, 연구 당시 학부생이었던 임재빈, 서창교, 박창현 학생(현재 석사과정)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임 교수는 "대파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볶기, 삶기, 굽기 등 간단 조리법을 통해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대 임무혁 교수팀
대구대 임무혁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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