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리허설격인 'APEC 2025 한국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린다. SOM1은 APEC 정상회의 개최국에서 열리는 첫 사전회의라는 의미가 있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SOM1 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한편, 한국과 경북 경주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해외 대표단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SOM1은 다음달 24일부터 3월 9일까지 2주간 경주 하이코 일원에서 열린다. 고위관리회의는 APEC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관한 실질적인 협의 및 결정을 이끄는 핵심협의체로 사전 준비 성격을 지닌다. SOM1에서는 총 100여차례 정도의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각 회원국 대표단을 비롯해 2천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자'는 각오로 SOM1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탄핵 정국 등에 따른 정상개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준비회의를 열고 각 실·국별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도는 SOM1을 통해 APEC 정상회 붐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주 회의장인 하이코 주변에 다양한 전시홍보관을 마련해 한식과 K뷰티, K컬쳐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신라를 배경으로 한 '천년 시간여행 존' 등도 조성하기로 했다.
하이코 인근 경주엑스포공원에서는 신라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 공연과 함께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불국사·석굴암·황리단길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여행코스와 경주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야경 투어' 등 주제별 여행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선보일 수 있는 포스코·에코프로 등 산업현장 시찰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SOM1에 참여하는 각국 대표단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수송·숙박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한국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행사를 시작으로 10월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尹 지지율 46% 나와…2030 지지율도 40%대 ↑"
전용기 "내란선동 가짜뉴스 퍼나르면 일반인도 처벌" 국힘 "도련님, 카톡은 찢지 말아주세요"
일반인 카톡 검열 논란에 여야 MZ 설전…"공산당식 통제 vs. 불법 방치"
국민의힘 "유튜버 고발·카톡 검열…민주당의 '입틀막' 정치"
[단독] '신의한수' 신혜식, "대한민국 체제 전쟁 중"… 2030 세대와 평화적 항의 선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