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특집] `세계인과 즐기는 불로막걸리…대구 넘어 세계로`

[유통특집] "세계인과 즐기는 불로막걸리…대구 넘어 세계로"

대구탁주합동이 대한민국 전통주 중 하나인 막걸리로 대구 지역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불로막걸리는 '불로동'(不老洞)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했다.

대구탁주합동은 1970년 49개 회사로 시작해 현재 66개사가 회원으로 등록된 대구의 대표 막걸리 회사다. 특유의 구수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을 갖춘 막걸리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달래준 전통주이다. 특히 대구 지역에서는 대구탁주 불로막걸리가 50년간 지역민의 곁을 지켜오며 사랑을 받고 있다. 자체 실험실에서 배양한 살아 숨쉬는 효모만 고집해 불로막걸리는 '웰빙' 막걸리로 통한다.

지난 2000년 주류 업계에도 웰빙 바람이 불면서 소비가 늘어나 전국은 물론 일본까지 진출했다. 지난 1995년부터 불로막걸리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09년 오사카식품박람회에 출품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1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최한 제4회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생막걸리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유수의 주조가들이 말하듯 훌륭한 '효모' 덕분이다. 고품질 주류를 빚기 위해 가장 중요하면서도 필수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대구탁주는 품평회에서 '전통의 기술로 생막걸리만 생산하는 대구 대표 막걸리로, 생효모가 살아있어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불로막걸리에는 대구탁주만의 오랜 노하우가 담겨있다. 오염되지 않은 천연 암반수를 사용해 청명한 막걸리를 생산하는 등 물 품질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최신 자동화 시설과 전 생산 과정에 걸친 위생적인 공정으로 저온 숙성 과정을 갖춰 생산일자와 관계없이 일정한 맛을 내도록 했다.

대구탁주는 최근 국내산 쌀 100%로 빚어낸 우리술 '불로썸생막걸리'를 내놨다. 대구와 경북 지역 CU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다. 이밖에 대구탁주는 ▷신선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인 '불로생막걸리' ▷특유의 감칠맛과 달콤함이 매력적인 '불로동동주' ▷밀 고유의 담백한 맛과 부드럽고 차분한 질감이 '매력적인 '생불로밀막걸리' ▷쌀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상온에서도 1년 이상 보관이 가능한 살균된 '불로막걸리'를 만들어 팔고 있다.

최근 일본은 물론 동남아아시아 시장으로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탁주합동 관계자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 즐기고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