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예고는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들을 융합한 공연이 활발하다. 클래식 합창과 스트릿댄스, 실용음악 보컬과 무용이 합쳐진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사하는 식이다. 이러한 공연이 가능한 것은 경북예고가 순수예술부터 대중예술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예술적 토대를 잘 갖춰놓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최승욱 경북예고 교장은 "미술, 음악, 무용에 이제 뮤지컬 연기까지 들어왔으니 종합예술학교의 모든 것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학교만이 할 수 있는 특성을 살려 앞으로 멋진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예고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특성은?
▶경북예고는 60년 전통을 가진 한강 이남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계 특목고다. 역사가 깊은 만큼 교육과정이나 예술체험활동 등을 통해 전공 능력을 신장할 수 있는 우리만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또 우리 학교의 경우 재학생들이 직접 현장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체험활동들이 많다. 음악과의 경우 정기연주회, 실용음악 콘서트, 페스티벌 등 공연을 주기적으로 열고 미술과의 경우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전시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현장감을 키우며 스스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역 예술계에서 경북예고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금 대구 문화예술계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 중에 우리 학교 출신이 굉장히 많다. 중앙 집중화돼 있는 문화예술의 기반을 다지고 '문화예술도시 대구'를 표방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예고 출신 예술가들이 일정 부분 기여하지 않았나 싶다. 또 전국 단위에서 학생들을 모집하다 보니 지역 인구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타지역 출신이지만 예고 졸업 후 대구경북 대학에 진학해 지역에 뿌리를 내려고 예술 활동을 하는 졸업생들이 꽤 많다.
-개교 60년 이후 학교 차원의 목표가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예술중학교 개교도 계획하고 있다. 공간이나 재정·행정적인 문제 등으로 당장은 실현이 쉽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꼭 만들어야 할 과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끼와 재능을 가진 지역의 학생들이 예술중이 없다 보니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 아니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터를 옮기며 우수 인재를 빼앗기기도 한다. 아울러 급변하는 미래 사회 속에서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학생들을 기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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