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용보증재단(이하 경북신보)이 올해 2조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공급하는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본격 나선다.
김중권 경북신보 이사장은 14일 "국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상공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2025년에는 소상공인 살리기에 앞장서고자 금융부담 완화와 금융복지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경북도와 시·군 이차보전 사업 연계 저금리 보증 4천500억원, 저금리 전환보증 1천700억원,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 3천8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규모다.
특히 '경북 버팀금융 특례보증'을 2천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이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해 12월 긴급민생안정 대책 회의에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 대책을 마련하라"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대출이자 3%와 보증수수료 0.8%를 지원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춘다.
도내 22개 시·군에서 시행하는 '시·군 맞춤형 특례보증'도 2천5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상반기에만 1천500억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각 시·군은 2~5% 이자를 지원하는 저금리 보증상품을 제공한다. 경북신보는 시·군·금융회사 매칭출연 협약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경주시 소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APEC 성공기원 보증'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경주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경북신보는 폐업 소상공인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소상공인 자영업자 폐업자는 98만여 명에 달했다. 작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경북신보는 폐업 예정이나 연체 등 부실징후가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마케팅, 창업전략, 세무 등 분야별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수료자는 무료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보증심사를 거쳐 최대 5천만원 한도의 재도전 지원 특례보증도 신청할 수 있다.
재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서민금융복지팀도 신설한다. 채무 상태와 상환 여력 등을 진단하고 채무조정 상담을 제공한다. 법률구조공단 등 협약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구제제도도 안내한다.
김중권 이사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의 어려움이 겹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라며 "올해도 위기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尹 지지율 46% 나와…2030 지지율도 40%대 ↑"
박수현 "카톡 검열이 국민 겁박? 음주단속은 일상생활 검열인가"
'카톡 검열' 논란 일파만파…학자들도 일제히 질타
이재명 "가짜뉴스 유포하다 문제 제기하니 반격…민주주의의 적"
'카톡 검열' 논란에 與 "인민재판 하겠다는 것"…野 "표현의 자유 침해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