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일본 미야자키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난카이 해곡 거대 지진' 관련성에 대한 조사가 시작돼 촉각이 향하고 있다.
▶해당 지진은 13일 오후 9시 19분 0초쯤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남동쪽 22km 해역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1.80도, 동경 131.60도이며 지진 발생깊이는 30km.
이어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과 시코쿠 고치현 해안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를 발표했다.
쓰나미 주의보 발표는 해안에 가까운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데 따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 지난해 일본 국민들의 우려가 향했던 난카이 해곡(트로프)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일본 기상청으로부터 언급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난카이 해곡은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미야자키현이 위치한 큐슈 남쪽부터 동쪽에 위치한 시코쿠의 남쪽, 좀 더 동쪽 혼슈 간사이와 주부 일대 남쪽까지의 구간을 가리킨다.(아래 이미지 참조)
이곳에서는 100~200년 간격으로 강하고 범위도 큰 거대 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36분 뒤인 오후 9시 55분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정보(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정보, 거대 지진 주의)'를 올해 처음으로 발표한 것인데, 이는 전문가 회의를 거쳐 태평양 연안에서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졌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8월 8일 오후 4시 43분 0초쯤 미야자키시 동남동쪽 30km 해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하며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정보가 발표됐고, 당시 일본 국민들은 물론 일본 여행을 가 있거나 계획 중인 우리나라 국민들의 우려가 향한 바 있다.
참고로 당시 지진은 약 5개월 뒤 발생한 이번 지진과 불과 수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아래 이미지 참조)
다만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정보는 발표되고 1주 뒤인 그해 8월 15일 해제됐다. 당시 지각 뒤틀림이 관측된 지점 3곳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며 난카이 해곡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일단 1주 안팎 정도의 기간 동안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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