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민생 경기 회복 지원 '예산 조기 집행' 소비 활성화 추진

SOC 계약 적기 완료, 선금 지원 확대 등 명절 전 1천704억원 투입

한국수자원공사 예산 조기 집행 등 주요 내용.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민생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설 명절을 앞두고 1천704억원의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1년 이후 2024년까지 최근 4년 동기간 평균 집행액인 1천24억원 대비 68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내수 부진 등에 따른 정부의 민생경기 회복 대책에 부응, 설 명절 전까지 시장에 현금 유동성을 신속히 지원한다는 취지다.

수자원공사는 예산 집행의 효과를 높이는 계약 제도도 확대 시행한다. 연초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개선을 돕기 위해 국가계약 한시적 특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경쟁입찰 긴급 발주 허용 ▷최대 100%까지 선금 지급 규모 확대 ▷청구 이후 선금 및 하도급대금 지급 기간 단축 등을 상반기 동안 운영한다.

이 외에도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위기 극복에 동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별도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댐주변지역 지원사업비 45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투입해 노인복지관 운영 사업, 생계비 지원과 함께 청년층 대상 장학금 지원 등 지역 복지 및 정착을 촉진한다.

소비 부진에 직접 영향을 받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내수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다진다. 댐주변지역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농특산물 판매 장터를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일자리 창출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일반직 채용을 앞당겨 2월 중에 200명이 입사할 수 있도록 조속히 마무리하고 인턴 운영 규모도 4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청년층 외에 노인·중장년층 대상으로 댐 주변 지역 상생형 일자리도 4천개 이상 창출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예산 조기 집행을 비롯해 댐주변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내수 활성화를 지원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민생 지원 체감도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