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동아일보를 고발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아일보는 전날 관저 경내를 산책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촬영해 이날 보도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관저 일대는 현직 대통령이자 국가 원수가 거주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서 어떠한 형태의 사진 및 영상 보도가 불가한 시설로 무단 촬영 시 처벌될 수 있음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그럼에도 피고발인은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관저 일대를 촬영해 보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저 일대를 무단으로 촬영해 보도하는 것은 국가의 안보 체계를 위협할 수 있는 위법한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앞으로도 이러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JTBC와 MBC, SBS, 오마이뉴스 등 한남동 관저를 촬영한 언론을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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