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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구형 DRT 시대 활짝…달성군 국가산단, 북구 연암공원 상반기 중 운행 가능성

수성알파시티에서 운행 중인 DRT 차량.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대구교통공사 제공
수성알파시티에서 운행 중인 DRT 차량.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대구교통공사 제공

올해 상반기 중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운행 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와 북구 연암공원 일대 운행이 유력하다.

14일 대구시 '대구형 DRT 운영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르면 시는 DRT 신규 운행지역을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정도에 따라 단기 4곳, 중기 6곳, 장기 27곳으로 구분해 운행 예정 대상지를 꼽았다.

시는 용역 과정에서 사업대상지 뿐 아니라 DRT 운영체계 구축방안, 대구형 DRT 최적대상지 선정, 효율적인 요금 및 환승체계 구축방안 등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DRT 운행에 약 12억5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작년보다 2억5천만원 늘어난 액수다.

현재 대구에서 DRT가 운행 중인 지역은 신서혁신도시, 수성알파시티, 팔공산 및 간송미술관(관광형), 서대구역‧동성로 aDRT(자율주행형) 등이다. 주말에만 운행하는 관광형 DRT와 자율주행차를 투입했지만 차량 정원이 적고 배차간격이 긴 aDRT를 제외하면 사실상 교통수요를 분담하고 있는 DRT는 신서혁신도시와 수성알파시티 두 곳이 전부다.

새로운 DRT는 북구와 달성군 지역에 대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용역사가 북구와 달성군에 DRT 운행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용역 결과 교통 오지로 분류돼 DRT 운행이 가장 시급한 곳으로는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와 북구 연암공원이 꼽혔다. 나머지 두 곳은 이미 DRT가 운행 중인 수성알파시티와 신서혁신도시 일대다. 해당 구간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운행을 시작할 전망이다.

중기 운행 대상지는 모두 6곳으로 DRT 확충 필요성이 언급된 달성군과 북구에서 3곳이 포함됐다.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 일대 주거단지와 가창면, 북구 금호지구 등이 이름을 올렸고 이 외에 수성구 범물동과 시지동, 동구 용계동 등 비교적 도시 외곽 지역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대상지로 꼽혔다.

추가 대상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시는 이달 중 구군 담당자를 대상으로 대구시의 DRT 운영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수요가 많은 운행 대상지 신청을 받아 상반기 중에 추가 운행 대상지 1, 2곳 정도를 결정할 예정이다. DRT 운행 사업비에 구‧군이 일부 자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군의 운영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DRT 운행이 거론되는 지역은 모두 계획안일 뿐이지 확정된 곳은 아니다"며 "추가 운행 대상지는 구군별 수요를 파악한 뒤에야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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