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2천350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최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로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 호조가 큰 영향을 끼쳤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및 1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ICT 수출액은 2천350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5.9% 증가한 역대 최대치였다. 수입액은 1천432억달러로 무역수지는 918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2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ICT 수출액이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8월 이후부터는 5개월 연속 월 수출액이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AI 수요 증가로 역대 최고 실적인 1천42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2.5% 늘어난 수치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882억9천만달러로 71.8% 늘어났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도 첨단 패키징 수출 확대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실적인 478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144억달러로 전년 대비 12.7% 늘었다.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이 모두 증가하며 전체 휴대폰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47억9000만달러로 62.9% 증가했다. 데이터 센터 등에 소요되는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SSD)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디스플레이는 수출액 증가율 0.8%를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2023년 ICT 분야 수출이 줄었던 미국과 베트남에서 지난해에는 각각 31.9%, 14.4% 수출액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중국은 수출액이 25.3% 늘었고 일본은 9.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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