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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 영장 집행 임박…지지자·與의원 '체포 저지' 위해 집결

관저로 이동하는 경찰 인력. 연합뉴스
관저로 이동하는 경찰 인력. 연합뉴스

15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예고되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은 긴박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현장은 경찰 병력과 지지자들, 반대 시위대까지 몰려들며 혼란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30분경, 대통령 관저 일대는 경찰 버스 100여 대로 둘러싸였다. 도보와 차로는 차벽으로 완전히 차단되었으며, 경찰 기동대가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관저 건너편에도 경찰 차량이 대거 주차되어 현장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관저 입구에 집결해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들은 5~6열로 줄을 지어 입구를 지키며 체포 작전을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관저 주변에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밤새 집결해 체포 반대 시위를 벌였다. 깊은 새벽임에도 낮과 같은 활기가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루터교회 앞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이 "멸공"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을 향한 지지를 표했다. 한 참가자는 "윤석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소리치며 열기를 더했다.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육탄저지 결사대', '우리 대통령을 지키자'라고 적힌 문구가 붙어 있었고, 한남초등학교 인근 골목도 지지자들로 붐볐다. 경찰은 비공식적으로 보수 측 집회 참가 인원을 약 6천5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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