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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괴뢰한국 붕괴 조짐"…민방위 훈련 소집 증언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북한이 "괴뢰한국이 붕괴될 조짐"이라고 언급하면서 민방위 훈련을 소집했다는 현지 주민의 증언이 나왔다.

14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10일 도·시·군 당위원회 민방위부를 통해 도내 모든 기관·기업소들에 "괴뢰한국의 정세가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조성되고 있다"며 "'고도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전면적인 민방위 훈련을 실시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번 지시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5일간 실전처럼 훈련을 진행하라고 했으며 훈련 종료 후 훈련 동원 실태 등 결과를 엄격히 총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시에는 "괴뢰한국의 대통령과 권한대행이 모두 직무 해지 상태에 놓여 심판장에 서게 됐다. 괴뢰한국이 붕괴될 조짐이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적들의 경거망동에 예리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는 이번 지시 내용과 관련해, 일부 주민들이 "한국이 진짜 붕괴되는 게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인 지난 3일부터 한국 상황을 소개하며 "정치적 기능이 마비된 난장판"이라고 비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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