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육필 편지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편지에서 거대 야당 비판론, 부정선거론 등을 펴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15일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육필 메시지가 올라왔다.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새해 좋은 꿈 많이 꾸셨냐"며 "을사년 새해에는 기쁜 일 많으시기 바란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저는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되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됐다"면서 "좀 아이러니하지만 탄핵소추 되고 보니 이제서야 '제가 대통령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취임 이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정신없이 일만 하다 보니, 제가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못 하고 지내온 것 같다"며 "공직 인사와 선거 공약, 국정과제, 현안 및 위기관리, 외교, 안보, 경제 등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가 너무 많다며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이 다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거대 야당이 국회 독재를 통해 입법과 예산을 봉쇄해 국정을 마비시키고, 위헌적인 법률과 국익에 반하는 비정상적인 법률을 남발해 정부에 대한 불만과 국론 분열을 조장했다"면서 "저는 헌법 수호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비상계엄 선포 배경을 전했다.
아울러 "국회를 문 닫으려고 하거나 폭동을 계획한 게 아니었으며, 계엄은 범죄가 아니다"라며 "주권자인 국민께서 확고한 권리와 책임 의식을 가지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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