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DSAC '시그니처', '프로덕션', '아트 페스티벌' 등 독창적인 자체 프로그램을 비롯해 90여 회의 기획 공연을 선보인 달서아트센터의 신년 계획이 공개됐다. 올해도 높은 수준의 공연을 예고하면서 지역 문화 예술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공연장으로 입지를 더욱 다질 예정이다.
◆클래식 별들이 온다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정제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DSAC 시그니처 시리즈'를 통해 올해도 클래식 스타들이 대거 대구를 찾는다. 우선 3월 국제적 권위를 지닌 2015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와 2022년 장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젊은 거장 '양인모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개최된다. 이어 5월에는 독창적인 곡 해석과 절제된 연주를 선보이는 세계 최정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이 준비돼있다.
이어 6월에는 1978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이자 현시대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피아노의 황제 '미하일 플레트네프 피아노 리사이틀'이 대구에서 처음 열린다. 7월에는 '맨발 연주'를 트레이드 마크로 강렬하고 진취적인 연주를 펼치는 스타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오트'의 대구 첫 내한 공연이 예정돼있다.
8월에는 명문 공대생 출신으로 클래식 음악 비전공자 최초로 2021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세미파이널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은 '스미노 하야토 피아노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9월에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선우예권을 배출한 경연 대회인 '2025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리사이틀'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달서 만의 자체 콘텐츠
'DSAC 브랜드 콘서트'와 같은 자체 기획 프로그램도 강화해 달서아트센터만의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해나간다. 우선, 23/24 시즌 전 회차 매진을 일으킨 화제작인 공감각적 클래식 음악회 '플레이리스트 언타이틀'이 올해도 계절 분기별로 진행된다. 이어 8월에는 19세기 전반 주요 명작을 담은 '벨칸토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을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을 통해 선보인다. 10월에는 우주와 광활한 자연을 주제 아래 프로젝션 매핑, 홀로그램 등과 오케스트라 음악이 결합된 기술 융복합 콘서트 '인피니티'를 첫 선보인다. 11월에는 가곡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2025 가곡열전'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지역 문화 콘텐츠와 공립 극장의 작품 제작 역량이 더해진 'DSAC 프로덕션'도 업그레이드해 다시 선보인다. 달서구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인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 '뚜들뚜들 선사시대'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방학 시즌에 맞춰 7월에 돌아온다. 11월에는 달서아트센터를 대표하는 자체 제작 뮤지컬 '월곡'이 스타 캐스팅과 극의 디테일을 더해 찾아온다. 올해도 2023년 김천시, 2024년 안동시 초청 투어공연에 이어 타 시도 공연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달서아트센터만의 예술 축제도 세 차례 찾아온다. 5월에는 피아니스트 이미연 영남대 교수가 예술 감독을 맡은 관내 유일 피아노 음악 축제 '제8회 피아노 위크'가 열리며 같은 달 말에는 대구 MZ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는 지역 대표 인디 음악 축제 '제4회 레몬 뮤직 페스티벌'이 더욱 확장된 규모로 열린다. 마지막으로 9월에는 지역의 청년 연극인들을 위한 '제6회 달서청년연극제'가 개최된다.
◆지역 예술계 활성화
달서아트센터는 2014년부터 매년 지역예술단체 공연 공모를 통해 문화가 있는 날 정기공연 'DSAC 온 스테이지'로 지역민들에게 다채로운 공연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공모에서 선정된 6팀이 무대를 꾸민다. ▷척 프로젝트(무용) ▷탱고브릿지(음악) ▷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국악) ▷송클레어(성악) ▷회신 윤동주 귀하(음악) ▷밤트리오(재즈) 등 공연예술 전 장르의 우수한 콘텐츠를 4월부터 11월까지 만날 수 있다.
시민들의 취향이 반영된 'DSAC 시즌 콘서트'도 계절별로 펼쳐진다. 4월 쟁쟁한 인디 밴드를 무대에 올려온 '인디 스테이션-지소쿠리클럽'을 시작으로, 봄을 맞아 팝스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사운드와 LED 바를 활용한 무대 세트가 어우러진 신춘음악회가 진행된다. 이어 어린이날에는 길고양이 인식 개선을 위한 아동극 '동네 친구 냐옹이!'가 준비돼있다. 12월에는 달서아트센터 후원회 '아모르 소사이어티'의 기부금으로 진행되는 송년음악회 '아모르 콘서트'로 연말을 따뜻하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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